안녕하세요, 손사또입니다(о´∀'о)
오늘은 제가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인 “생리통 완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저는 고등학생 때에 거식증도 앓아 보았고 38kg에서 한 달만에 55kg이 되는 폭식증도 앓아본 사람입니다. 제 생애 첫 다이어트는 정말 지옥이 다름 없었어요. 완화 되었다 싶으면 폭식증이 나타나고, 나타나서 다이어트는 더 생각하기도 싫었지요. 잘못된 식습관을 가진 채 그렇게 대학교를 올라가고 1년은 지내다 보니 제 건강은 정말 좋지 않았답니다.
원래 생리통이 심했어요.
어느 정도냐면 수업 중에 책상에 기대있던 몸이 스르륵 내려가서 책상 밑, 의자에 반쯤 걸쳐진 상태로 기절도 했었고 따뜻한 핫팩과 장판을 깔고 침대에 누워있어도 너무 아파서 저절로 눈물이 나왔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처방 받은 약도 잘 들지 않았고 약국에 파는 타이레놀, 덱시푸르펜 등도 듣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불과 몇 달전 제 생활은 이러했어요.
<아침> : 굶음
<점심> : 컵라면 + 삼각김밥 2개 + 초콜릿or젤리 + 음료수
<저녁> : 봉지라면 + 밥 / 빵 아니면 떡.
<운동> : 학교 갈 때 걷는 것 외엔 없음.
이렇게 정리해보니 어쩌면 아프지 않는게 이상할 만큼 영양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요. 자취를 하는 것도 아닌데 제가 먹는 건 이렇더라고요. 대학교 2학년이 되기 전에 내 건강을 찾아서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싶다, 가 첫 목표였고 저는 1월 2일부터 헬스를 시작했어요.
한 번 시작을 하면 과할 정도로 하는 저였고 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3시간 매일 운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하루에 (세끼 다 합쳐서) 고구마 반개도 먹는 걸 두려워했습니다. 또 다시 거식증이 오는게 무섭지만 살이 찌는 건 더 무서웠어요. 내가 이렇게 열심히 운동한게 먹는 걸로 무너지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이게 불과 2달 전이네요.
헬스를 시작하고 다시 몸에 이상이 왔어요. 체지방은 빠졌고 몸무게도 빠졌는데 몸에 힘이 하나도 없으며 주변 사람들이 저를 보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몸이 아프냐고 물어보더군요. 런닝머신만 하루에 1시간을 넘게 뛰는데 하루에 섭취 열량은 300kal도 되지 않게 먹었으니 당연한거였어요.
급기야 위험해 보였는지 1:1 트레이닝 신청도 하지 않은 저에게 트레이너분이 오셔서 혹시 식단이 어떻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말했습니다, 돌아오는 답은 “혹시 30살까지만 살다가 죽으려고 하시나요?” 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제서야 제가 얼마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날 집에 와서 처음으로 고구마 한개를 다 먹고 먹고 싶었던 과일 바나나를 사서 한개 더 먹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이대로는 다시 거식증과 폭식증을 겪게 될 것 같으니 건강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운동하자, 이렇게요.
그래서 아침, 점심은 간단한 현미밥과 계란, 집 반찬으로 일반식을 먹고 저녁식사로 먹을 샐러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다른 다이어터분들은 많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저는 샐러드를 진짜 많이 먹어요. 시중에 파는 조그마한 용기 정도의 양이 아닌, 샐러드볼 그릇이라고 하면 아시려나요. 국수 담는 용기보다 훨씬 큰 곳에 먹고 싶은 만큼 양상추, 토마토, 치커리, 샐러리를 담고 아몬드는 갯수 세지 않고 무조건 한줌, 리코타 치즈 테이블스푼으로 3스쿱 듬뿍, 그리고 아보카도 반개, 중간사이즈 단호박 1/4쪽 전부, 바나나 1개, 드레싱은 발사믹 식초를 넣고 먹습니다.
한 끼 양으론 많다고요?
아니요, 전 사실 이렇게 먹어도 배고파요.
저도 초반엔 살 찔까봐 걱정했는데 이렇게 먹으면서 간식으로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도 먹고 보통 빵(밀가루)도 먹고 떡도 한팩 먹습니다.
그래도 살은 빠지더라고요.
자, 식단을 바꾸었습니다.
이제 저에게 중요한 건 식단도 식단이지만 운동이에요.
하루에 3시간 운동을 하다가 저는 무릎 통증도 느끼게 되었어요. 학교교양 과목으로 우연히 스트레칭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몸으로 깨닫고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 40분, 유산소 운동 30분, 근력운동(유튜브보고) 홈트합니다. 이젠 아무리 런닝머신을 뛰어도 무릎이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습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고 유산소 + 근력을 병행하니 운동 후에도 근육통이 없고 삼시세끼 건강하게 먹으니 수업 중에 피곤하거나 졸은 적도 없습니다.
건강한 식단도 중요하고 <<<적당한, 적당한!>>> 운동을 하니 예전에 열심히 운동했을 때보다 생리통이 없어요. 이제는 약국에 파는 진통제를 한 두알만 먹으면 하루종일 아프지 않고 심했던 요통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보통 생리 4일까지 통증이 심했는데 저는 첫쨋날 허리가 뻐근한 느낌 외에는 전혀 아프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저도 사실 놀랍습니다.
건강한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한다고해서 몸이 좋아진다는 걸 이론적으론 알고 있었지만 현실화된 적은 없었기 때문이에요.
지금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지금과 같은 식단과 운동강도 유지가 목표입니다.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전 생리 시작 일주일 정도는 가벼운 스트레칭만 했어요. 유산소 30분도 힘들었거든요. 생리통이 심하시다면 가벼운 스트레칭만 해주세요.
질문있다면 덧글 남겨주세요! 정리해서 또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