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top

제 자신을 사랑하게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대학생입니다.

저는 단 한가지의 방면만 제외하고는 아주 다양한 방면에서 행복하게 자랐고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어릴적부터 통통하고 뼈대가 컸던지라 몸매에 관해서 만큼은 질타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평소 몸이 날씬하지 않은 저와 함께 대중목욕탕에 가는것을 꺼려하셨습니다. 그 이후로는 대중목욕탕을 남들의 시선때문에 단 한번도 가지 못하였죠. 가족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몸을 가지고 남이 득실거리는 대중목욕탕을 간다면 얼마나 제 스스로 상처받을지 상상조차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희 오빠는 "너를 진작에 역도를 시켰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거대하다" 등 저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주로 하였고, 아버지는 "요즘에 취업 면접볼때 그 몸이면 절대 취업못해." 라며 저에게 비수를 꽂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가족들에게 시달리고, 몸에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 대부분의 친구들은 "응? 니가? 왜? 뭐 그닥 뚱뚱하지도않잖아. 그냥 뼈대만 좀 있는거아니야? " 라고 했죠. 사실 저는 171cm에 65~66을 왔다갔다하는 몸으로서 BMI는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몸무게를 재지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살아갔다면, 그냥 키큰 통통 정도로 생각하며 일상을 다이어트강박 없이 보냈을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초등학교때부터 이어진 가족들의 질타와 더이상 먹지말라는 제재를 받으며 저의 식탐은 나날이 커져만갔고, 이로인해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며 폭식증이 어느새 찾아와있었습니다. 폭식증에서 그치는것이 아니라 자취를 시작하면서부터는 그 폭식이 중독이 되어, 폭식과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어 토하는 일을 반복하는 삶을 1년 반째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단 한가지 알 수 있는건 제 자신이 그 '다이어트'로 인하여 점점 피폐해져 가고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으며 주로 안먹거나 아주 소량을 먹으면서 살을 빼다보니 몸무게는 2주에 8kg감량한뒤 3일만에 폭식으로인해 9kg증가의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렇게 살이 급격히 빠지고 찌고를 반복하면서 저에게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병이 생겼고 의사선생님은 꼭 살을 빼야한다며 다음번에 6개월뒤에 다시 병원에 올때까지 다이어트를 하지않고 혹시 살이 더 찐다면, 당뇨에 가까워질것이라는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병원에 다녀온뒤, 다이어트의 절실함을 느꼈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싶었습니다.

이때, 마침 다신의 11기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고, 더이상은 이런 무자비한 식이조절의 다이어트로는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앗아갈것같은 두려움에 이렇게 마지막이라는 다짐으로 '도전! 다이어트'를 신청합니다. 다 각자의 사연이 있겠지만, 저의 글 만큼은 진심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전에 성공하여, 가족들에게 이런 마음약한 나도 성공할수있다는것을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그 어느누구보다 절실합니다.

성실하게 일기와 사진들을 기록할 자신이 있고,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되어 있으며,
이제는 제 자신을 사랑하고 싶어요.



[마침 6월 12일까지 접수가 마감이고, 6월 14일이 발표일이네요. 제 생일이 6월 13일이라 생일기념으로 저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나보배
  • 다짐을 등록 하세요!

이전 다음글

게시글 목록

댓글타이틀

댓글 (0)

최신순등록순공감순

※ 상대에 대한 비방이나 욕설 등의 댓글은 피해주세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 댓글에 대한 신고가 접수될 경우, 내용에 따라 즉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리스트

댓글입력

댓글입력

공개글 등록

20180228 도움되는글

함께 읽으면 도움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