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11기를 무척이나 기다려온 흐핫!이에용
허리 디스크로 인해 발목 신경이 눌려 신경통증때문에 정말 제대로 누울수 조차 없는 상황까지 이르러
절음발이로 평생을 살아야한다는 처참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게 되기까지 정말 다이어트는 늘 저를 압박하는 문제였어요.
물론 스트레칭을 통해 일상생활을 찾은 것은 무척이나 기쁜일이지만 늘 억지로, 하기 싫은데도 해야하는 과제에요.
지금도 다이어트의 다, 운동의 운만 들어도 신경이 곧두서요
처음엔 깨닫지 못했어요. 저는 그냥 포기하고 살면 편하다~였던거 같아요.
먹고싶은거 먹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요.
저는 먹는게 더 행복한데 왜 저사람은 저사람 기준에 맞추어 제게 운동, 다이어트 이야기를 들이대면서
저를 자꾸 절망과 우울에 빠뜨려놓지? 하면서 제게 다이어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피하고 무시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다이어트 하는 이모가 저보고 살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냐면서 본인은 살에 관한 것에 민감해서
살을 뺀다는데 그때 당시에는 이해가 안되었어요.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스트레스라고 생각했거든요. 이야기를 안들으면 그만이지.
그런데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제가 운동,다이어트, 살 이야기에 엄청 예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저보고 하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다이어트한다는 사람의 이야기에도 제가 크게 반응하고 그 이야기조차 불편해 한다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제 스스로가 살에 대해 민감한 것은 그게 제게 있어 컴플렉스인 부분이고 그런 제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고 늘 부정적이었는데... 자기합리화와 무시를 한다해도 늘 기분이 좋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제게 있었던거죠.
그런데 깨닫는다고 해서 바로 해결이 되지는 않더라구요.
곧 일상에 다시 빠져들면 예전처럼 그저 먹는게 좋은 제가 순간순간 나타나고 그러면 어느새 초심을 잃고
무한 반복이에요. 사실 여전히 먹는게 더 좋은걸요.
그래도 마음 먹으면 열심히 하려고 해서 다신 도전을 통해서 다이어트를 할 때 식단을 정말 꽉 옥죄거든요.
식단이 80%,운동이 20%이라는데 개인차는 분명히 존재하더라구용..
노밀가루,저당,저탄수, 500kcal 정도의 초절식 식단,빡센 운동, 물마시기 등등 다신 도전 라인에 있는 식단 관련 미션들 다 하는데 생각처럼 감량이 되지 않았어요.
저는 밥 안먹고 살 수 있는 군것질러에요.
그래서 밥 대신 과자 같은 군것질로 평생 살라고 하면 저는 고민도 하지 않고 평생 그렇게 살 수 있다고 대답할 수 있어요.
그래서 군것질만 안 하면 된다 했는데 정작 해보니...다른 분들처럼 식이만으로는 크게 변화가 없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식탐이 엄청 큰데 폭발하면 정말 하루에 한달치를 몰아먹는 정도로 토 나오는데도 먹더라구요.
다신 도전을 하며 식단 잡는다고 한달동안 간식거리나 칼로리가 높아서 못먹는것들, 밀가루, 당이 많은 것 등등
못먹고 모으다가 도전 끝나면 처음에는 하루 하나씩이다가 어느날 폭발하면 그날부터는 다이어트 하는 동안 모아두었던 것과 참고 못 먹었던 것들을 제 뱃속에 쓸어담아요. 그렇게 먹는게 더 좋다.와 스트레스의 원인인 살을 빼자의 싸움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요. 그러다가 그러면 안좋다는 것은 잘 알지만, 이렇게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운동도 빡세게 하지 않을 거 같으면... 하면서 다 먹고 토하는 방법이 결코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는 생각까지 요즘 자꾸 들어요... 운동을 아예 안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식탐을 이길 수가 없고, 확실히 운동량이 먹는 양을 소비할 만큼에 미치지 못하고... 먹고는 싶고.. 감량이 안되는 것에 스트레스는 쌓이고.. 다신 도전 정말 기다렸어요... 이번에는 식이반이 없어서 먹으면서 하는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칼로리, 밀가루, 당, 군것질, 숫자 강박증 버리고싶어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제가 다신을 만나 지난 몇년에 걸쳐 감량하는 추이에 있는거에요.
작년 도전으로 최저 몸무게를 찍고 다시 증량하긴 했지만
다이어트와 휴식기의 반복으로 현재는 비만에서 벗어나 정상범위에 있어요.
다만, 극심한 다이어트와 휴식기가 반복되어서 실상을 살펴보면 낮은 기초대사량으로다른사람들보다 금방 살이 찌는 체질, 정상수치의 BMI와 다른 높은 체지방량 그리고 복부 비만, 항상 손발이 차가운 냉증(혈액순환이 잘 안됨) 등 제가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것인지 의문이에요. 체지방 걷어내고 가슴 아래부터 배까지 1자로 뚝내려갔으면 좋겠어요~ 중간에 걸쳐진 배툭튀... 정말 똥배는 식이가 최고라는데 ㅠㅠ 아랫뱃살은 늘 묵직하게 제자리에 있어요
다신 도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변화도 없었을 거라는거 확신해요.
저는 정말 함께 도전하면서 서로 응원하고 이끌어주어야 제 스스로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을 매번 깨달아요. 혼자서는 자꾸 부정적인 제가 먼저 보이는데 함께하면 팀원에게 배우고,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면서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력하고, 그 노력을 알아봐주는 팀원의 이야기에 긍정적인 제 모습도 조금씩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용~~
아자!!!!!!!!
늘 언제나, 다이어트에는 비키니가 따라가는 거 같아용~
30대를 바라보는 인생동안 비키니 한번을 못 입어봤네요 ㅠㅠ 올해는 입어볼 수 있을까요?가 아니라
기필코 입고 인증샷 시원하게 올리고 싶네요~
허리디스크도 문제이지만 작년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아직도 무릎에 통증이 있어서 강도가 높은 운동이나 오랜시간 운동을 할 수가 없기에! 그리고 운동의 참맛을 깨닫기 위해 초보반 신청합니다!!
마치 마라톤에 참가해서 빨리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신과 함께 걸으면서 먹고 싶은 것도 먹으면서 살 이야기에 민감하지 않고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운동은 아직도 제게 힘든 것이지만 다신 도전으로 보람되고 알찬 것으로 서서히 바뀌어 가는게 제 목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