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네요.
어제 제가 왜 점심을 많이 먹고 저녁에 팥빵을 먹었을까요? 왜?!!
체중이 다시 늘어났어요. 49.2를 찍고>> 51.7로
그냥 다시 빼면 되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하체비만이에요.
진짜 하체비만의 고민을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빼면 빠지지라고 생각하겠지만, 하체 비만의 진짜 고민은 하체비만이 아니라 상체가 빈약하다는 거거든요. 민망해서 얘기 안할 뿐이죠.
저는 에스트로겐 지질 수용체가 하체에 많이 분포한 사람이라,
식이 운동을 통해서 지방을 연소할 때에는 전신 지방이 다 빠지지만,
잉여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할 때에는 지질 수용체를 통해 하체부터 찌거든요.
그러니까 51.7로 복귀한 지금 궁디랑 다리는 51.7kg의 궁디와 다리로 돌아간 거고, 가슴은 49kg의 가슴으로 남은 거에요.
아니나 다를까 제 지금 모습이 그러네요.
내가 다시 49킬로로 체중감량을 시도하면 가슴은 여기서 더 빠지게 되고, 다리는 이전에 49킬로의 다리로 돌아가겠죠.
그래서 저는 체중감량보다 요요로 단 1-2킬로라도 다시 찌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데,
팥빵에 굴복하다니ㅠ.ㅠ바보 같아요.
엉엉엉 난 저주 받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