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쩜9 맞는 말씀입니다. 등산이란 운동이 나쁜 운동이라 말하는게 아니라 다른 유산소운동 특히 달리기 같은 운동에 비하면 시간당 칼로리소모가 적어 시간대비 효율로 따지면 좋지 않다라는걸 이야기 한거고 말씀하신데로 초보분들이나 고도비만 분들에게는 좋은 운동입니다. 더블어 유지어터 들에게도 그렇게 부족한 운동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한 10년 전에 몸매와 몸상태가 가장 높았을 때 등산으로 살 빼고 유지했어요. (여자인데 당시 체지방률 18%). 러닝머신 위에서 한 시간동안 조깅을 하라면 지겨워서 못하겠는데 등산은 발 디딛는 표면이 변화무쌍하고 주변 경관이나 그런게 바뀌다보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루하지 않아 좋더라고요. 산에 오르는 동안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 가지는 것도 좋고, 다녀와서 씻고 났을 때 등산만의 개운함도 좋고요. 이런 등산의 매력 때문에 좋아서 하시는거라면 좋은데, 억지로 꾸역꾸역 하시는거라면 좀더 흥미를 느낄만한 다른 운동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요즘 날씨에 야외 운동하면 그 무엇을 하건 덥고 힘들기는 합니다. 저는 근처에 산이 없어서 요즘은 등산 못하고 빨리 걷다, 뛰다 번갈아하고 있는데 무덥고 힘들기는 합니다. 다행히 호숫가 공원이라 덜 지루하지만...
한 때 빠르게 걷기가 다이어트에 좋다고 유행했던 적이 있죠. 실제로 빠르게 걷기는 에너지를 확보할 때 지방을 좀더 분해해서 에너지로 씁니다. 그런데 문제는 달리는 것에 비해 같은 시간당 소비되는 칼로리가 적어 그리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합니다. 등산도 그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되요. 운동이 안되는건 아닌데... 그리고 빠르게 걷기보다 칼로리 소비가 적은건 아닌데 운동시간 대비 소비 칼로리가 뛰는거에 비하면 적다로... 그래서 관절이 좋지 못하시거나 기본 체력이 좋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운동이지만 뛸 수 있음에도 힘들어서 등산을 선택 하신거라면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