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천둥번개치는 새벽녘..
배부른 소리겠지만..
전 부모님과 함께 사는대요.. 부모님 주의는 먹싶은거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자에요.. 또 지금은 제가 건강상의 이유로 쉬고있기에 늘 저 먹으라고 이것저것 많이 사다놓으세요..
전 늘 뚱뚱&통통했기에 지금이 젤 체중이 적게 나가는 모습이구요... 그래서 늘 부모님은 지금의 저를 보고 뼈밖에 안남았다고 하시죠..ㅎㅎ 또 제가 팔다리가 난민이라 사람들이 자꾸 너무 말라 아파보인다고..
할 수 있는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힘이 딸리니 고강도 운동도 안되거니와 근육이란게 쉽게 생기는건 아니니..
다이어트란게 해서 만족이 있어야하는데 몸의 불균형은 더 심해지는거 같고, 타고난 뼈대로 어찌할 수 없는 부분들이 더 큰 컴플렉스가 되고, 더 덜 먹으면 뱃살이나 등살이 좀 들어갈까 하는 생각에 맘대로 먹지도 못하겠고...
다이어트 하다보면 머릿속이 늘 전쟁이잖아요.. 먹을까 말까.. 먹고싶다 먹으면 안된다..
그런 스트레스속에 오늘도 카페서 친구가 초콜릿쿠키 먹는데 진짜 침이 고이더라는..
그래도 꾹 참고 집에 왔는데 농사지은 옥수수랑 제가 좋아하는 꼬북칩이 식탁에 잔뜩...
먹고싶지만 참느라 스트레스인데, 엄마 아빠는 제가 좋아하는거니까 집에서 심심할때 먹으라고 사놓거나 가져오시고.. 보면 또 먹고싶은 마음에 마음의 갈등이 심하게 찾아오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짜증을 팍 냈어요..
옥수수는 내일 아침 먹을것만 빼고 냉동실에 정리하고, 과자는 안보이게 작은방에 넣어두고...
근데 머릿속과 배는 먹고싶다고 지금 요동치고..
제 생각해서 가져온거 아는데 짜증내서 맘은 불편하고.. 그런 밤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