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cm에 64kg이었던 올해 초의 내모습....
내 인생에 다이어트란 평생 없을 줄 알았지만, 어느덧 저울의 숫자는 64를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5월 중순 갑자기 계시라도 받은 듯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다. 다이어트 도시락과 샐러드만 먹고 매일 같이 5km을 걷고 또걸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5km가 8km로, 10km로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2개월 뒤 나는 약 6kg을 감량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근육량이었다. 살은 빠졌지만 여전히 말랑말랑한 몸이었고, 더워지는 날씨에 바깥 운동이 힘들어져 나는 충동적으로 3개월치 PT를 끊었다.
그리고 3개월의 PT기간 동안 부스터를 단 듯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같이 헬스장에 출석했고, PT도 성실히 받았다. PT의 강도는 날로 높아져갔고, 점점 근육이 붙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 PT종료날,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증가라는 결과를 인바디로 확인 할 수 있었다.
170cm에 51.7kg, 근육량 23.1kg, 체지방 9kg
너무 기뻤다. (물론 마름으로 나왔지만 ㅎㅎ)
아직도 매일 매일 나는 나 자신과 싸우고 있다.
먹고싶은 욕심을 참고 또 참고
운동하기 싫은 몸뚱아리를 이악물고 일으켜 세우고
자기 전 내일 식단과 운동할 것을 구상하고
매일 아침 몸무게 체크와 몸상태를 체크한다.
딱 1년. 1년만 유지해보자.
그 이후에도 이 생활을 계속할지 말지는 그때가서 정하자.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말자
매일 다짐하며 오늘도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