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엄청난 상실의 고통을 겪은 후 죽기를 원했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먹고, 먹고, 또 먹다보니 10키로의 살이 쪄 있었습니다.
기력이 떨어져서 먹고 싶은 줄 알았고..
몸이 필요해서 원하는 줄 알고 계속 먹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옷은 맞지 않고, 얼굴은 늘 부어있고, 과체중으로 무릎과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 있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찾고 찾다가 유은정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줄줄 울었습니다.
"기력이 떨어져서 그렇게 먹은게 아니었구나..내 마음이 아파서 그렇게 먹고 또 먹었구나.."
그 순간 뭔가...마음을 고치고, 계속 먹고싶어하는 뇌를 고치고, 몸도 고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의 서평단 모집을 보게 되었고 '운명적인 기회'라 여겨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기회가 온다면 이 작은 기쁨이 얼마나 나를 고쳐주는 큰 원동력이 될지 상상해보며 소망을 품고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