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소위 말하는 일반식이나 외식 메뉴를 먹으면 큰일난다고 생각하면서, 샐러드는 양껏 먹습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우리는 단순히 감량으로 끝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샐러드도 배부르게 먹다 보면, 다이어트를 끝내고 나서도 어떤 음식이든 그만큼의 포만감이 느껴져야만 만족하기 때문에,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집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맛있는 음식들이 넘쳐날 때에는 샐러드만 먹으며 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포만감을 지키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그럼 메뉴는 상관없이 적게 먹으라는 뜻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전에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은 많이 먹는 것만큼 위험성이 있고,적게 먹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양’이란 나만의 1인분으로 먹기, 포만감 지키기, 배부르게 먹지 않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포만감 지키는 연습이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메뉴를 서서히 건강하게 바꿔나간다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고, 감량 후 체중을 유지를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다이어트 기간에 불타오르다가, 원하는 만큼 감량이 되면 원래의 생활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 기간 동안 내가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끔 영양 상담을 하면서 '이런 메뉴들을 먹어도 살이 빠지나요?' 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천해보면 생각보다 포만감 지키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지켜가면서 감량을 하고, 재미를 붙여 더 건강한 식단으로 발전하는 케이스를 많이 봐왔습니다.
맛있는 음식들을 현명하게 먹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포만감 지키기를 꼭 실천해보시기를 바랍니다.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