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전에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으나, 개강 직전에 여행을 다녀오는 바람에 개강과 함께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몸무게나 간단히 기록하려고 다이어트 어플을 찾은 것인데, 깔고보니 다른 어플들보다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원래도 다이어트 때 운동과 식단, 몸무게 기록하기를 좋아했는데, 마침 잘 됐다 싶었다. 내친김에 어제오늘 운동하고 느낀 점도 기록해보려 한다.
다이어트의 신 어플을 깐 지 3일, 어제부터 다이어트의 신 어플에 있는 운동 몇 개를 시작했다. 운동은 기존에 즐겨하던 운동 몇 개과 병행하였다.
<운동 순서>
다노 하체 스트레칭
다노 승모근 스트레칭
땅끄부부 팔뚝 BEST4
7일동안 7분 운동으로 뱃살 제거하기*
티파니의 허리운동*
4주동안 허벅지 지방을 빨리 잃는 5가지 운동*
조싀앤바믜 2주에 10kg 빠지는 춤 6회
다노 승모근
쿨다운
(*는 다이어트의 신 어플에서 찾은 운동)
운동을 오래 쉰 데다 살이 좀 붙었더니 하체 스트레칭이 그렇게 힘들 수가 없었다. 그래도 스트레칭 때 그 당기는 느낌은 운동 중 가장 좋아하는 느낌이다.
땅끄부부 팔뚝 BEST4는 이번 다이어트 때 처음 시도해 보는 운동이다. 기존에는 땅끄부부의 걸으면서 살 빼는 운동(40분)을 했었는데, 40분을 다 하기는 싫고 팔뚝 운동만 할 수는 없을까 하여 찾다가 발견한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레프트 라이트를 비롯한 여러가지 팔뚝 운동이, 아주 맘에 쏙 들었다.
7DAYS CHALLENGE는 드물게 마음에 드는 뱃살 운동이다. 각 1분씩 7분만에 땀이 그렇게 나리라고는 기대도 안 했는데, 예상외로 많은 양의 땀을 흘렸다. 우선 중간중간 쉬는 텀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점이 마음에 들었고, 동작이 크게 어렵지도 않으면서 중간에 난이도 있는 동작을 끼워 넣은 것이 무난히 따라하기에 좋았다. 7분에 90kcal 소모라는 뛰어난 가성비 역시 이 영상의 큰 메리트이다. 영상 자체도 그렇게 길지 않아 매일 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티파니의 허리운동은 할많하않...... 처음에는 이 정도 쯤이야 하고 시작했던 게, 웬 걸, 오늘의 나에게 엄청난 옆구리 고통을 선사해 주었다. 어제는 따라하면서도 이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오늘 다시 따라할 때는 온 허리가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저께보다 허리 라인이 살아난 것 같기도 하다.
허벅지 지방 빨리 잃는 5가지 운동의 첫 동작으로 인해, 다음 날인 오늘 엉덩이와 뒷허벅지 근육이 상당히 당기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운동 첫 날에 강도조절 없이 너무 격했던 걸까? 오늘 온 몸이 비명을 질렀다 ㅎㅎ 조금 변태같지만, 나는 운동 후에 오는 근육통을 즐기는 편이다. 근육이 마구마구 생기는 것 같고, 살은 더 많이 빠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운동을 제대로 했구나, 하는 내 나름의 확인 절차이기도 하다.
오늘(3월 4일)은 운동 중간에 전화가 오는 바람에 조&바의 2주 시리즈는 진행하지 못했다. 그래도 오늘 운동을 쉬지는 않았다는 점, 1200-284(kcal)로 다이어리에 성공을 띄웠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
내일은 문구점에 들러 줄자를 살 생각이다. 사실 몸무게보다 눈바디를 중요시 여기는데, 자취방에는 전신거울이 없으므로 치수를 재는 것으로 대신하려 한다. 올 여름에는 당당히 비키니 입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