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도비만인 남학생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짧으면 3일 길게가면 1주일이습니다.매번 처음엔 열심히 하는것같다가도 얼마지나지않아 의욕이 상실되었습니다.

성격이 활발한성격이라 딱히 다이어트 안해도 괜찮아 라고 생각하고 중학생때까지는 외모에도 관심이없었고 꾸밈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중3에서 고1까지 이때까지와는 다르게 확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조금씩 저는 외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돼지, 덩치큰놈, 밥먹을땐 남으면 얘가 먹어줄거야, 너때문에 차가좁다 등 그렇게 심한욕은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제 마음속에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것들이 쌓임으로 인해 활발했던 저의 성격이 긍정적인 성격으로 변하고 자신감은 점점 잃어갔습니다.

자신감을 잃으니 친하지 않는 사람한테 소극적이게 조심스럽게 대하게 되고 한번 친해지면 괜찮지만 처음 친해지는 과정을 실현해내기가 되게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저는 점점 바깥활동이 싫어졌고 제 자신이 점점 싫어졌습니다.

어느날 엄마가 살을빼면 돈을 준다는말에 잠시 혹해 다이어트를 시작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얼마가지않아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되니 매일 자기전에는 후회를 하고 낮에는 아무렇지 않은 일상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말을 걸어서 친해지기만이라도 할까.. 했다가 낮아져버린 저의 자신감에는 그럴 용기가 없었습니다. 저애가 날 싫어하면 어떻게하지? 돼지라고 싫어할거같은데.. 라는 생각이 저를 더욱더 그여자애와 멀리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일상을 보내던중 엄마가 자기전에 불러서 진지하게 다이어트 제대로 해보자고 도와줄테니 지금은 큰 목표를 잡지말고 일단 꾸준히 하자는거에 의의를 두자고 다이어트에 필요한게 있으면 다 사다줄테니 다이어트 해보자고.. 그 말을 듣고 일단은 알았다고 하고 잠자리에 누워 휴대폰으로 다이어트 영상이 뭐가있나 하면서 운동은 뭘해야빠지나.. 버피랑 플랭크 팔벌려뛰기같은거 많이 해야하느... 이러고 있던도중 한 유튜버가 말했습니다
"어떤 운동을 해야 살이빠질지 생각하지말고 일단 움직이세요. 일단 어떤 운동이든 해보세요. 1~8가지 운동이 있으면 다해보세요. 일단 몸으로 부딪혀보는게 제일 좋아요"
"다이어트는 빡세고 힘든 운동이 아니라 꾸준함과 끈기에요"

그걸 들은순간 소름이돋았습니다. 그리곤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때까지 뭘한걸까 내 끈기는 이렇게 바닥이었던가 하면서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 한 유튜버가 한 말대로 일단 운동을 했습니다. 처음엔 실내자전거도 해보고 땅끄부부? 유튜브 영상도 해보고 일단 했습니다. 그리고 운동이 끝나면 다이어트 관련영상을 꼭 챙겨보고 공부를 했고 처음부터 무리한 식단을 짜지말라길래 일단 군것질, 야식을 먼저 끊도록 1주일간 노력했고 그 이후엔 아침먹는 습관 그 이후엔 과식안하는 습관 밥 양을 조절하는 습관 등 순서대로 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식단 조절을 하고 나중에는 아무거나 막 하던 운동이 무산소 유산소 운동을 적절히 섞으면서 제 체력과 몸상태에 알맞게 운동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운동과 식단관리를 꾸준히 하니 점점 운동이 재밌어졌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몸상태는 점점 좋게 바뀌고 주변의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오 너 살빠졌다, 살빠지니깐 훨씬 보기좋다, 다이어트 끝까지 꼭 성공해라 등등 이런 칭찬을 듣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말도안했는데 알아봐주니 기분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군요. ㅎㅎ

이렇게 주변이 알아봐주고 칭찬해주고 또 운동도 재밌어지고 체력도 좋아지고 컨디션도 좋아지니깐 요즘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ㅎ

뭔가 쓰고나니 엄청 긴 글이 됐는데 여기까지 첨부터 끝까지 보신 분들은 대단해용... 아직 다이어트를 한지 오래되진 않았고 많이 빠지지도 않고 목표치까지 많이 남았지만 이번에는 성공할거같은 느낌이 들어요!
다이어트를 성공하거나 여기서 좀더 몸이 가꿔지면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말도 걸어볼 생각이에요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여러분들도 꼭 끝까지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p.s
식단 운동 궁금해하시는분 있을까봐ㅎ..
식단
아침 - 일반식 (탄단지 골고루 과식안하고)
점심, 저녁 - 급식 (밥 3분의2만 먹고 튀김,국,빵,음료수 x)
군것질 야식 일체 안했구 배고플땐 물많이 마셨어요!

운동 (학생 특성상 하루 30분~1시간정도만 운동하고있어요)
근력운동 - 플랭크, 스쿼트, 숄더탭스, 시티드 니업 등등.. 8가지 정도 매일 같은시간에 해주고있어요
유산소운동 - 팔벌려뛰기, 버피, 실내자전거

비율은 1:1로 해주고 스트레칭은 운동시작전 근력운동과유산소운동 사이에 그리고 운동끝난후 이렇게 해주고 있어요 지금 한 10kg감량 했지만 아직 멀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