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을 지웠다가 다시 깐 이유.
저는 3개월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20kg 정도를 감량한 고등학생입니다. 61~62kg에서 41kg가 되었었어요. 하체비만이 심한편이었고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었습니다. 저는 하루에 800칼로리를 먹고 운동으로는 1000칼로리를 소모하였습니다. 다이어트신 앱만 하루종일 붙잡고, 운동을하며 먹방만 보고, 조금먹으면 바로 운동을 했으며, 제가 섭취하는 모든 음식의 g을 다 재서 다신에 기록하였습니다. 노력의 결과끝에 다이어트에 성공하게되었어요.
제가 입고싶은 옷을 입을수있어서 좋았고, 옷을 사러가면 “언니는 s사이즈 입으면 되겠는데요?”라는 말을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너 해골같아”, “너 등에서 날개 나오겠는데?” 라는 말을 들어도 저는 행복했고 칭찬같았습니다. 그러던 순간 저는 정상인의 반이나 되는 빈혈 수치로 인해 쓰러져 응급실에 갔고 그 이후에 진짜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어요. 다이어트식만 먹던 저에게 푸짐한 삼시세끼를 강요하셨고 저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나날이 살이 훅 찌던 제모습을 보고 가족들이 집에 없을때 소리를 지르고 제 자신을 주먹으로 때리고 욕을 하는등 밖에 나가는것 조차 무서웠습니다. 성호르몬 수치에도 문제가 있었고 살이 다시 쪘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꾸준히 가야했습니다. 결국 저는 요요가 왔어요. 다이어트신앱도 지웠습니다. 이 앱이 눈에 띌때마다 스트레스 였어요. 제 모든 다이어트의 기록을이 담겨있으니까요. 결국 전 67kg이 되었어요. 이때 정신차리고 요가를 다니고 식단 조절을 하다 안하다가 한 끝에 10개월 정도에 걸쳐 지금은 60kg 가 되었습니다. 제가 다시 다이어트를 할수있을까요? 저는 너무 속상한게 남들 다 하는 다이어트를 저는 눈치를 보면서 건강을 챙기면서 해야하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글을 쓰면서도 그때 겪은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눈물이나요. 다이어트를 몰래 해야한다는 것이 너무 서럽습니다. 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것은 아니지만 제 자신에게 화나고 좀 그러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다신을 깔았습니다. 목표 감량체중은 5kg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