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당했던 오늘..
오늘 낮에 저와 제동생은 종로에 나갈일이 있어 집근처 버스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고있었습니다..근데 길건너편에 한여자가 서있는 차에 살짝 기대고 서서는 긴머리는 헝크러트린채 저희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모습을 보고 흠칫놀랐는데 그러려니 하며 동생이랑 저는 웃고떠들며 버스를 기다렸어요. 잠시뒤 갑자기 그여자가 비틀비틀 거리며 6차선이나 되는 곳을 무단횡단하더니 저희를 보며 살이나빼라 뭘웃냐 살좀빼라 하더니 골목으로 유유히 사라지더군요..너무 갑작스럽게 벌어진일이라 정말 말그대로 어안이벙벙했습니다..사실 저와 제동생은 살이많이 찐상태에요 그런데 세상에 이런어처구니 없는일을 당할거라곤 생각지도 못하며 살았는데..그것도 설당일에요..너무 놀랏지만 미친사람다있다하며 저는 액땜했다싶은데 동생이 마음이 여려서 상처받아 쉽게떨치지 못할까 걱정이되네요..살찐자신을 누구보다 잘아는건 본인인데..무섭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