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보자마자 한말: ^^역시 화장실 조명은 진리!
사실 미용실 가면서 난생처음 밝은 카키나 눈에 확 띄는 색을 하겠다 다짐했는데...핑크? 훗~ 🐰
지난번 커트해준 그 분이 없더라구요. 이때부터 당황~
결국 남자원장님 손에 맡기게 됐는데...
새치커버와 눈에 좀 띄는 밝은색이란 제 말만듣고 자기들 맘대로 이미 약을 만들어 왔네요.
책자라도 보여줄거라 생각했는데...
가격도 말 안해주고 ㅠㅠ
바르기 시작하길래 이색은 모냐고 물었더니 갈색이래요.
힝~ㅠㅠ 배고프고 기운없어서 걍 몸을 맡겼어요.😰
샴푸후 머리말릴때 원장이 계속 말리는법을 설명해주는데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하기가 어려웠어요.
여러분은 이미 아는것을 누군가 말할때 어떻게 하나요?
전 이럴때 너무 곤혹스러워요. 듣기는 너무 싫은데 안다고 말 못하고 끙끙대요. ㅠㅠ
두피가 건강해진다며 자꾸 설명할때는, 내두피가 안좋다는건가? 싶은 기분까지 들어서...
여튼 이런말 저런말도 제대로 못하고 💰만 쓴 저는 헛똑똑이네요. 결국 내가 원한건 이런색이 아니고 새치가 가려질만한 밝은색의 다른 컬러였다고 제대로 말하고 나니
원장이 아~~~..... 그러더라구요. 담부터는 꼭 물어보고 해달라고 말했어도 이미 제머리는 갈색...
둘리야~언니 안말라보이징? 얼굴 땡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