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기준에 망했다.
뷔페에서도 회식자리에서도 조절에 성공한 나인데 오늘 오후에는 아기랑 혼자 있다가 무너졌다. 생리예정일즈음 단게 땡기는데 그걸 조절하지 못했다. 앞으로 계속 고비일텐데 일단 주말이 아니니 마음 단단히 먹고 조절해야겠다.
다신 도전 시작한지 이제 14일째다. 제대로 식단 지켜본건 일주일정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내 식단이 정석다이어트가 아니라 단기 조절용이라고 생각해왔다. 당을 아주 안먹는건 아닌데 입이 바짝마르고 머리가 핑핑돌아 10일째부터 픽픽 쓰러졌다. 컨디션도 안좋아 남편이 매우 걱정하며 영양제를 사나르기 시작했다. 식사시간만 되면 또 안먹을거냐고 아우성이다.
이렇게 조절하고 운동해서 2주동안 3키로 감량했다. 큰 숫자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을 반성하며 지난 명예의전당을 보니 감량폭이 대단했다. 그런데 나와 별 차이 없는 몸무게의 도전자들이었다. 그들의 식단과 운동일기를 살피니 골고루 많이 먹고 나같은 절식은 하지 않았다.
의문이 생겼다.
그리고 정석대로 건강한 다이어트는 한달에 2키로 최대 4키로정도 감량하는거라 알고있는데 물론 사람마다 차이 있겠지만.. 우승자를 뽑는 기준이 무조건 많이 감량한 사람 기준인가 싶기도 하고 일기의 내용대로 실천한다면 과연 그만큼 감량이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복잡하다.
나만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빨리 일주일이 가고 마음의 평화가 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