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요즘 계속되는 장마에 습도도 올라가니 몸과 마음이 조금 지치게 됩니다.
이럴 때는 다이어트 생각보다는 몸을 보양하는 게 좋겠지요.
몸을 보양하는 차 종류를 마시면서 가만히 명상해보는 것도 좋은데요, 명상의 좋은 점은 많은 분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일 직접 실행하기에는 선뜻 다가가기 힘든 어려운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그리고 막상 해보면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내가 잘 하는 것인지 판단도 잘 서지 않습니다.
제가 명상을 처음 했던 이유는 마음이 너무나 힘들 때였는데 그 힘든 마음이 조금쯤 가벼워질 것 같아서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아주 낯설었던 요가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명상을 잘하기 위한 몸의 최적화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요가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요가를 잘 몰랐기에 그냥 책에 적혀 있는 것 중에 가장 쉬운 자세 몇 가지만 명상하기 전에 몸 푸는 정도로만 따라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잘 모르고 그냥 따라 했던 그 명상을 하고 난 후에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저는 그 당시 생각이 지나치게 많고 부정적 생각을 많이 했던 때라 그냥 그 생각들을 풀어 놓기만 해도 막힌 속이 뚫리는 것처럼 후련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책을 보면서 조금씩 다양한 시도로 명상을 해보곤 했습니다.
명상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듯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좌선하는 명상법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걸으면서 할 수도 있고 숨을 쉬면서도 할 수 있고, 심지어 춤을 추면서 하는 명상도 있습니다.
촛불을 하나 켜놓고 응시하면서 명상이 가능할 만큼 아주 다양한 명상법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의 공통점은 ‘깨어있음’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든 내가 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인데, 그렇게 바라보면 그 속의 나는 너무나 고요하고 그 상태에서 순간에 집중하게 됩니다.
사실 현대인들은 생각이 너무 많고, 그 많은 생각이 꼬이고 엉켜서 부정적 감정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실행력은 점점 줄어들고 걱정과 불안이 많아집니다.
그러면 상황에 대한 회피로 미디어나 각종 게임과 오락에 지나치게 빠져들게 됩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는 다양한 방법 중에 가장 손쉽게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게 바로 ‘명상’입니다.
저도 처음엔 명상이 쉽지 않아서 ‘일기’를 써서 마음을 풀어내었고 ‘산책’으로 몸을 순환시키고, 요가 동작 몇 가지로 집중하고 난 후에 명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샌가 조금씩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순간’에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조금씩 걱정이 줄고 그 시간을 기다리게 되면서, 또 즐길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시작했던 명상이 점점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시간을 따로내기보다 일상 속에서 자주 명상을 즐기는데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그냥 창밖을 바라보면서 넋 놓는 것도 제 명상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냥 그 순간 나를 잊고 나를 떠나버려서 내가 숨 쉬고 존재한다는 것에 빠져듭니다.
제가 한 송이 들꽃처럼 가만히 존재한다고 느끼고, 그렇게 잠깐이라도 넋을 놓고 나면 마음이 평화롭고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모든 것이 온전하게 보이면서 나를 둘러싼 모든 생명체가 기쁨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여러분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우리 모두 본래 가지고 있는 근본적 평화이자 사랑의 능력입니다.
명상은 그것을 일깨워주는 훌륭한 도구이니 이번 한 주는 명상에 관한 책을 사서 음미해보는 한 주가 되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