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가량 54키로대에서 정체기를 앓다 추석 이틀 전, 드디어 정체기 극복하고 53키로대 진입했는데, 정체기 끝난 보람도 없이 추석이 오는 바람에 차라리 좀 더 정체기였으면 바랄 정도로 명절동안 몸무게가 오히려 다시 느는 건 아닐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터라 고기반찬·튀김·전 대신 나물과 찐생선만, 탕국은 무 건더기만 건져먹다시피 했고, 송편 대신 과일, 식혜 대신 아메리카노, 친척 오빠들이 과자나 아이스크림으로 약올리는 거 그릭요거트 먹으며 참고 밤새 라면이니 치킨이니 야식 먹을 때 산책 나가서 런닝하며 참았는데 오늘 집에 와서 체중계에 올라간 순간 그 간의 고생을 보상받은 기분..ㅠㅠㅠㅠㅠㅠ
정체기도 완전히 끝난 것 같고 걱정하던 명절도 무사히 선방했으니 내일부터 다시 식단 조이고 운동 가면서 목표까지 쭉쭉 달려야겠어요ㅎㅎ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