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숨겨오고 지내느라 마음고생하다 용기내어 이글을 써봅니다.. 저는 159cm에 36.3키로인 평범한 고3 학생이에요
저만 이상한거같고 무서워서 숨겨왔었는데 식이장애로 끙끙 앓아요.. 거식증이 왔거든요 처음에는 음식거부를 했어요 일일이 그램을 맞추고 칼로리 계산하지않으면 먹지를 못했고 식사시간제외한 간식은 참아가며 먹지 않았어요 먹고있는 사람들 앞에서도 참다보니 점점 힘들어졌어요 기름진거 인스턴트 아예 입도 못대고 흰쌀밥도 못먹고 80g만 먹구요 생 야채로만 반찬을 구성하고 어떻게든 단백질 채우려했거든요 하루종일 먹을거밖에 떠오르지 않았어요 하루에 700~900칼로리만 먹고 그 이상섭취하면 우울함에 빠져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구요 그러다보니 정해둔 식판에 칼로리 계산한만큼만 먹고 배가불러도 다먹고 모자라도 그냥 배고픈대로 있었죠 .. 그러다보니 포만감이 뭔지도 모르고 어느정도먹어야하는지 감각을 잊어버렸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근데 최근에 조언 들었어요 다신에서 근데 1500은 섭취해야한다더라구요 평소같으면 고치기 어려웠을텐데 진짜 탈모도오고 힘도없고 사람 사는거 같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1400~1500 섭취했는데 살찔까 두려운거에요 처음에는 안쪗는데 다음날이면 0.2씩 늘어나는게 저한테는 무섭고 스트레스였어요 오히려 먹은걸 칼로리로 전부 태우려고 운동강박이 온거에요 지치고힘들고 미칠정도로 움직이고 운동했어요 몸이 망가져만 가는게 느껴지고 이제는 놓아버리고 싶은거에요 또 조언을 받었어요 체중은 숫자일뿐이라고 버려버리라고 그리고 음식 칼로리 보지말고 먹고 칼로리에 연연하지 말라더군요
근데 생각해보니 맞아요 밥은 칼로리 무서워하면서 오히려 군것질하는건 너무 잘하는거에요 밥을 세끼 챙겨먹는게 훨씬 영양가 있고 살도 안찔텐데 말이죠 근데 저에겐 그동안 못먹었던 간식들이 한번 입에 들어오게 되니까 끝도 없어졌어요
다이어트 전이나일반사람들은 언제나 아무때나 마음껏 먹고싶을때 먹을 수가 있잖아요? 전 강박에 시달렸다보니 기회다 싶어 조절할수 없고 토할지경에도 멈출수없을정도로 폭식을헤요 그러고 자책하고 혼자 숨어서 두시간은 울었어요.. 그렇게 5일이 된거같네요 그러고 다음날 무서워서 또 굶어요 미친듯이 운동해요 그러다 밥은 안먹으면서 또 군것질 하나 손을대요 그러면 또 폭식이 시작된거죠 아침과 점심에 애써 버틴게 그것도 저녁에 와르르 무너졌죠 아직은 오래되지 얺아서 몸무게가 확늘지 않았고 0.5키로 쪄있는상태에요 물론 찌면 제가 다시 어떻게든 굶어서라도 면해서 그런거에요 근데 이걸 반복하고 살수가 없어요ㅠㅠ 사람사는거같지가 않아요 위도줄어서 많이 먹지를 못해서 폭식을하면 아픈데 멈출수가 없어서 남들보다 더 괴로움을 느껴요..저번주 금요일 저녁먹고 살찌자 먹어도된다눈 엄마의 다독임에 케이크 한판을 밥먹어서 배부른데도 홀린것처럼 10분도 안되서 흡입했어요 처음 폭식이라 위도 놀랬는지 숨이 안쉬어지고 아파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렇게 괴로워하다가 다음날은 빵5개에 마카롱먹구요 그다음날은 짜장면에 옥수수찐빵 5개 만두랑 고로케도 5개씩 케이크 먹은날보다 더 심하게 먹었어요 또 그다음날은 아이스크림폭식에 초콜릿과 쿠키를 절제 못하고 한번에 몰아먹고 어제는 아이스크림에 키위3개 감3개 떡 3팩 큰 오사쯔과자 한봉먹고 베스킨라빈스 하프갤런사이즈? 엄청 크신거 알죠 제일큰 통사이즈요.. 그거를 30분도 안되서 전부 삼키듯이 목구멍으로 넘겼어요 ..그게 어제였어요 너무 힘든거에요 자괴감들고 자책하고 혼자 숨어서 먹게되고 . 대인관계도 나빠질수 밖에 없었어요 창피하고이상한 사람같으니까.. 이거 고칠수 있을까요 지금은 배가 불러도 멈출수가 없구요 어떤양이 적당한지도 구별도 못해요 사람들은 배가 불러도 더 먹나요? 그리고 배불러도 간식을 먹어요? 배고프지 않아도 간식을 먹을까요? 저 정말 이제는 뭐가 맞는건지 정상인건지 알수가 없어서 답답해요.. 글이 너무 길어졌죠 죄송해요 저 정말 너무 힘들고 진지해서 여기다 털어놓아요
저정말 칼로리 재는건 멈추고 일반식으로 세끼 챙겨먹어야ㅠ겠죠? 살찌는거 무서워하지말고 그러고 칼로리 태우겠다고 운동하는것도 멈춰야하죠? 하고싶을때 운동하는게 맞는거겠죠? 그리고 간식도 먹고싶을때 조금씩 먹는것도 알아가야할거같아요 지금은 조절도 아예 안되거든요.. 먹는양을 몰라서 그리고 너무 절제해서 .. 몸이 아예고장난거같아요 제가 무섭고 다 싫기만해요
어떻게 하면 극복할수 있을까요 어제는 무서워서 토하려고 시도까지했는데 오늘생각하니까 무서워요 진짜 이러다 토할까봐..
0.1키로는 변동있을수도 있다는걸 알고 조금 쪄도 문제 없다는걸 알지만 0.1키로에도 강박에ㅜ시달려요 제발 도와주세요..
저 사람답게 살고싶어요 이러려고 다이어트 했나 진짜 다이어트 하기전 저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싶어요 그때는 행복했어요
아무래도 당분간 놓아둬야겠죠? 체중계 버리고 운동도 줄이고 먹고싶을때만 먹고 ..이앱도 강박때문에 잠깐 쉬어두는게 맞는거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