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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애린
  • 다신2019.11.01 16:26257 조회4 좋아요
  • 84
  • 1
[마시애린 칼럼] 독서 다이어트

인지심리학 교수 김경일의 <지혜의 심리학>

책을 읽다 영감을 받아 적어봅니다.

독서 다이어트. 그냥 우스갯소리라고 생각되진 않아요. 이 책은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뇌의 사고 원리를 알려주는 책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의적 사고가 어려운 이유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뇌는 '인지적 구두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지적 구두쇠는 거의 모든 뇌과학 책에서 언급되는 용어입니다. 우리 몸이 하루 중 사용하는 에너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뇌는, 최대한 에너지 사용을 줄여 생존에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깊게 어렵게 생각하는걸 싫어하는것이 당연한 습성입니다. 이러한 뇌의 에너지 소모는 특히 서로 전혀 관계없는 것을 연결짓는 일을 할 때 가장 많이 활성화 되는데, 그 서로 관계없는 것을 연결짓는 게 창의적 사고의 키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창의적 사고가 어려운거죠.

창의적 사고를 잘 하기 위해 연습하면 좋은 것이 은유라고 하는데요, 은유야 말로 서로 관련없는 개념의 유사점을 찾아 연결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시는 그야말로 은유의 결합체이죠. 소설에도 많은 비유와 은유가 들어있기에 그것도 좋습니다.

우리 몸은 운동으로 소모되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운동은 몸을 강하게 하는 목적으로 하는것이 좋기 때문에 그리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죠. 그 외의 남은 시간에는 독서를 하면서 사유를 하게 된다면 힘들이지 않고 에너지를 많이 소모할 수 있으며 삶이 훨씬 여유롭고 풍성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가 힘든 이유 중 하나인 스트레스도 건전하게 해소할 수 있게 됩니다.

저도 이전에는 책을 그닥 많이 읽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입학한 야간대에서 '이국환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고 독서와 글쓰기가 우리 삶의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삶의 질이 정말 많이 올라가요. 물론 독서 습관이라는것이 결코 쉽진 않습니다. 인생이 송두리째 바뀔수도 있는데, 그만큼의 노력은 들여야죠. 그만큼 가치있는 일입니다.

독서와 다이어트. 정말 관련없어 보이는 두 가지 이지만 실은 꽤나 밀접합니다. 게으른 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몸의 부지런함도 좋지만 사유의 부지런함도 매우 중요한것임을 많은 분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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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대로 바로 적은 글이라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나중에 컴퓨터로 옮겨서 제대로 된 글로 완성시켜야겠어요. 다음에는 지난번에 한 번 얘기했던 자존감에 대해 내용을 추가하여 새로 적어보려고 해요.

왜 이런걸 적냐면, 요즘 정말 글쓰기가 제 취미이거든요. 나중에 책 하나 내는게 제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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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마시애린
  • 12.13 10:58
  • 두더찡 공부하는데 에너지 소모가 많다는게 그냥 하는말이 아니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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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두더찡
  • 12.13 10:56
  • 책과 다이어트 독특한 접근이에요♡ 책읽는것 좋아하는데 신체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있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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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마시애린
  • 11.06 08:28
  • 줌바둘리짱 읽어줘서 고마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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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줌바둘리짱
  • 11.05 10:54
  • 글쓰기가 취미인 재능 부럽다!!👍
    독서와 다이어트 제목부터 연계성 만땅 느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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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ssoma
  • 11.04 16:45
  • 마시애린 ㅋㅋㅋ 그러게요...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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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karma000
  • 11.02 08:56
  • 마시애린 아 네네 이해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고렙?의 창의성과 지적 감성적 능력이 요구되는 곳이 예술분야라고 느껴서요ㅋ

    급 드는 생각이.. 저도 학교다닐 때 수업 좀 열심히 들을 걸 그랬어요😂
    왜 그랬을까ㅠㅋㅋ

    덕분에 아침부터 좋은 자극 받았네요. 조만간 서점 다이어트 하고 오겠습니다ㅋㅋ 애린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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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마시애린
  • 11.02 08:48
  • karma000 아아 이 글에서 말하는 창의성은 예술에 한정되지 않거든요! 단순히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지혜롭다' 혹은 '기발하다' 라고 느끼게 하는 창의적 사고를 말하는거였어요^^ 예술성과는 좀 다른것 같아요.

    소설 좋아하시면 좋네요^^ 저도 어릴때 판타지만 주구장창 읽었는데ㅋㅋㅋㅋ철학서적은 아직 도전 못해봤는데 전 최근에 문학, 에세이(칼럼), 뇌과학 책을 주로 읽었어용.

    저도 시는 아직 어려운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시집을 찾아보고 싶더라구요~ㅎㅎ 독서욕구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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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karma000
  • 11.02 08:45
  • 마시애린 음. 저는 정말 천재성을 가진 예술가들을 떠올렸어요. 뇌의 능력도 신체랑 비슷한 것 같아요. 키나 생김새 같은 타고난 유전자는 바꿀 수 없지만 말씀처럼 어린시절 영양섭취나 운동 등으로 부모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는 것처럼요. 뇌도 일찍부터 다양한 경험과 학습으로 타고난 것보다 훨씬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ㅋ

    윽 자기개발서.. 저 재미없는 책은 지겨워서 그쪽은 무조건 패스ㅋㅋ 소설책 좋아해요ㅎ 학창시절엔 만화책 만큼이나 판타지 무협지 공상과학 소설도 좋아했네요ㅋㅋ 언뜻 지겨운 것 같지만 한페이지 읽다보면 머리에 쥐가 날 것만 같은데도 다음페이지를 보게 되고야 마는 철학서적도 추천합니다ㅋ(뇌?가 너무 피로해져서 절대 자주 볼 순 없음)

    시와는 참 친하질 못했는데.. 이번에 서점가면 한번 둘러봐야겠어요~ 없던 독서욕구가 애린님 덕에 갑자기 상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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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마시애린
  • 11.02 08:35
  • karma000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타고나는건 결과물인 창의성 보다는 어린시절에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타고난것 같더라구요. 어린이들용으로 나온 대부분의 위인전이 그들의 업적만을 이야기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들의 노력이 있다고 해요.
    몸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듯이 뇌 건강을 위해 독서 정말 좋아요^^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100세 시대인만큼 뇌도 오래오래 쓰려면 말이죠!

    그래서 저도 유독 학생들 글 보면 많이 안타까워요...ㅠㅠ

    책은 장르 상관없이 좋지만 특별한 사유 없이 '나 잘났소' 하는 자기개발서는 비추합니다! 위에서 말한 업적만을 나열한 위인전이랑 크게 다를 바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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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karma000
  • 11.02 08:24
  •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두셔서 글이 금방 읽히네요~👍

    창의성 창조성 등 어떤 예술적? 재능은 타고나야 하는 부분도 크겠지만 이런 글 보면 꾸준한 노력과 연습으로 어느 정도는 트레이닝이 가능한 것 같아요ㅋ
    이쯤되면 독서를 뇌가 하는 운동이라고 해도 될 듯요ㅎㅎ

    이렇게 뇌가 소모하는 에너지가 큰데.. 한창 머리쓰고 공부하며 성장해야 할 나이에 절식하며 과한 다이어트 하는 학생분들 너무 안타까워요ㅜㅜ

    좋은 글 고마워요.
    주말에 서점 한번 들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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