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적당히 먹는 것을 어려워하는 두 번째 이유, 불규칙한 식사 시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하면 트레이너부터 시작해서 성공 후기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모두 '세 끼를 꼬박꼬박 잘 챙겨 먹었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 유행했던 시간제한 다이어트(Time-Restricted Feeding, TRF)도 비슷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음식의 종류에 관계없이 12시간 공복을 잘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비만을 예방할 방법으로 규칙적인 식사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식사 시간에 관해 이야기 하기에 앞서 살이 찔 때 우리가 하는 행동들과 식습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첫 두 달은 야식, 과식, 폭식 그리고 모든 사람과의 약속 및 외식을 모두 자제하게 됩니다.
그리고, 닭가슴살, 고구마, 야채 식단을 단 하루도 예외 없이 지키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목표했던 몸무게에 도달하면서 참았던 인내심이 폭발하는 순간,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됩니다.
저녁 먹은 후 늦은 시간, 배가 고파 잠들지 못한 새벽, 야식을 시켜 먹기 위해 배달 앱을 검색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먹을까 말까 수백 번 고민하다 말고 결국은 '오늘만 먹자'라는 생각으로 결국 결제하기를 누릅니다.
'딩동' 초인종 소리가 울리고 부리나케 달려가 포장지를 뜯기 시작합니다.
적당한 양 만큼 먹고, 배가 부를 때 수저를 놓으라는 이야기는 귀가 아프도록 들었는데, 실천하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운 건지.
여태 듣고 반복하고 외우고 실천하려 했던 모든 이야기가 싹 잊히고 온 정신은 오직 '치킨' 하나에 집중됩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이는 음식 용기와 터질 듯이 불러오는 배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오늘도 망했다.' 좌절감을 느끼며 실망하기 바쁩니다.
참아내리라 다짐했던 오늘, 아침부터 이것저것 먹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아냈건만 결국은 이렇게 늦은 시간에 먹게 되다니.
잠들기 전 허기진 상태에서는 오늘 밤도 뜬눈으로 지새울 것만 같아 먹은 야식, 먹고 나니 졸음이 쏟아지고 얼마 되지 않아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내가 미쳤지, 왜 그걸 먹었을까?’라는 생각과 어쩔 수 없어 오늘은 식단을 잘 지켜보자! 라는 마음으로 스트레스 가득한 하루를 시작한 당신.
마음은 오늘 온종일 굶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오늘은 초저칼로리 식단으로 지내보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달콤한 음식이 당기고, 분명 어제저녁에 많이 먹은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배가 고파올 때는 어떻게 할까요?
먹지 말아야 하므로 저칼로리 음식으로 먹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한 끼는 제대로 먹어야 할까요? 그것도 아니면 그냥 굶어버릴까요?
누구한테 묻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애꿎은 유튜브 채널만 계속해서 검색해 봅니다.
그렇게 수도 없이 고민하다 결국에는 먹고 싶은 것들을 먹자 결심합니다.
어차피 한 끼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오늘도 자극적인 음식 '돈가스'를 먹습니다.
기름지고 느끼한 걸 먹고 나니 달콤한 음료가 먹고 싶고, 케이크가 먹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자꾸만 먹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더욱더 식욕이 솟구치는 것을 느낍니다.
잘 먹으면 체력도 좋아지고 에너지도 많아질 거로 생각했는데,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왜 자꾸만 귀찮아지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더 게을러지고 싶고 누워 있는 시간도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운동해야지 생각하다가도 피곤한 느낌이 많이 들어 누워 있게 되고 한 번 고삐가 풀리니, 전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되찾아 가는 일이 더욱더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앞에서 이야기했듯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하지만 규칙적인 식사 시간 이전에 '좋은 음식을 선택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성공적인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좋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이 부분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칼럼제공: 메세나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