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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다이어트에서 느낀 점
내 생에 처음으로 성공했던 다이어트는 고등학교때 살찌는 것이 두려워 정말 이 악물고 했던 중3 겨울때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뚱뚱한 정도는 아니였던 165cm에 56kg정도 였던것 같다. 하지만 당시 주위 친구들은 나보다 훨씬 얇은 다리와 턱살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는 얼굴들이었다. 남녀공학이였던 나는 말은 못하지만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고등학교때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봐 지레 겁을 먹고 있었다. 하루에 줄넘기 100개 마일리 사일러스 다리 운동을 한번씩 30일 챌런지에서 팔 운동을 꾸준히 하고 간식이 먹고싶을 때에는 파프리카 오이들을 먹으며 식단 또한 다노샵에서 팔았던 닭가슴살 시리얼등을 먹었다. 살은 확실히 빠졌었다. 49kg에서 50kg 언저리 쯤이였으니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정말 엄청나게 뺐었다.(그리고 생리불순을 얻었지) 여자고등학교 교복을 살때 치마를 허리 사이즈에 맞추면 길이가 너무 짧아 길이에 맞춰 사이즈를 사고 허리를 수선했다.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팔짱을 낄때 내 팔을 만지며 '팔뚝살 진짜 없다' '너 팔 진짜 얇다' 라는 말을 들었을때 진짜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좋았다. 근데 인문계 고등학교 특성상(우리 학교은 특히 더 공부에 관한 자부심이 있었음) 야자는 필수 였고 중식 석식을 다 먹다보니 다시 살이 쪄서 고3때는 60kg까지 다시 쪘다. 근데 살이 쪘는데도 스트레스는 받지 않더라 물론 고등학교에도 마른 내 친구들은 존재했고 그 친구들이 사실 나보다 더 많이 먹었다. 하지만 중식 석식때 같이 밥을 먹고 맛없을때는 선생님 몰래 학교에서 시켜먹고 야자 마치고 내려갈때 편의점에 들려서 먹고 주말에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밖에서 밥을 먹을 때 모두 추억이더라 고등학교는 동선이 학교 학원 독서실 집 이었기 때문에 모든 추억들은 놀고 먹고 공부한게 전부 였다. 수능이 끝났고 내가 가고 싶었던 학과에 장학금을 받고 합격했다. 놀기만 하니 심심하여 외국어 공부를 하고 고3때 운동을 안해서 엉망이 된 내 건강을 되찾아 보려고 운동을 하고 있는중이다. 운동 시작한지 5일정도 됬는데 심심해서 오랜만에 다시 다신 어플을 깔고 내 과거 흔적들을 보다가 그냥 끄적여 본다. 현재 운동 5일짼데 2kg이 빠졌다. 옛날에는 몸무게에 목숨을 걸었던 '나'이지만 과거처럼 스트레스 받으며 살빼진 않는다. 그냥 먹고 싶은 밥 먹고 간식만 줄이고 꾸준히 하면 살이 빠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 말이다. 그리 조급해하고 나 자신을 깍아 내리며 살을 빼면 몸무게는 줄어도 열등감과 초조함은 줄지 않더라. 내 목표는 줄바디로 5cm이상 줄이는 것이다. 여기 있는 모두가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여 '행복'하면 좋겠다.
  • 목화꽃다발
  • 무릎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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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미소천사8
  • 01.16 12:34
  • 와~우💐 이렇게 빨리 포인트를 알아버리다니...전 50세가 얼마 남지 않은시점에서 알았답니다. 급노화는 덤으로 얻었고요. 메인사진은 커버필터.
    너무 현명하시네요. 잘못된 걸 반복하면 미련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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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8 도움되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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