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소울푸드를 물어본다면
전 아무 망설임 없이 순대국밥!이라고 할 듯.
제 몸의 절반이 순대국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진짜 거의 병적으로 좋아합니다.
초딩때 엄마 장 보러 가는 거 따라갔다가
순대에 눈을 뜨고 그거 먹으러 엄마 따라갔어요.
또 따라갔다가 순대국밥에 새로운 세상을 만났죠.
초딩때 여름에 순대랑 국밥을 이틀에 한번꼴로
포장해서 먹다가 엄마가 여름에 식중독 걸린다고 순대국밥 못 먹게 해서 울고 불고 했을 정도구요.
중고딩 때도 한결같이 순대국밥 덕후였고
대딩 때는 순대국밥 데이트를 즐겼죠.
직딩 되고나선 팔천순대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사와서 먹고 제 순대에 대한 애정은
진짜 말그대로 덕후 수준입니다.
30년 남짓 꾸준히 변함없이 지켜온 애정이요.
순대국밥 먹고 있는 아저씨들 사이에서 혼밥하는 아가씨로 성장했을 만큼 순대국밥의 애정은
깊어졌는데 이 동네가 순대국밥이 너무 유명한
동네라 혼밥을 이제는 잘 안 받아줘요ㅠ
그리고 다이어터에게 국밥은 최대의 적이라
순대국밥집에 못 가게 되었다가 타 브랜드의
닭가슴살순대 제품을 구매해서 대신했지요.
타 브랜드 제품을 먹어봤고 진짜 순대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게 깊은 만큼 디테일하면서도
맛깔나게 리뷰합니다!!!
현재 제 블로그는 다신샵으로 물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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