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다이어트 한약으로 약 6개월 동안 80에서 58킬로까지 감량했었어요. 그러나 약을 끊기가 무섭게 요요가 찾아오더라구요 ㅠㅠ 심지어 약을 먹지 않으면 배부름을 느끼지 못해서 배가 찢어질거 같은데도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니 식욕이 또 안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몸은 점점 한약에 내성이 생기기 시작해서 점점 더 강도를 올리지 않으면 안되었어요.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 단지 유지를 위해서 먹으면 두근거림이 심해지고 잠도 안오고 머리조차 띵한 그 한약을 그렇게 끊지를 못하고 1년 넘게 먹었습니다. 도저히 사람사는 것같지가 않았어요. 한약 효과가 떨어지면 다시 먹어도 먹어도 배부름을 느끼지 못하고...그래서 배가 너무 찢어질거 같아 한약을 먹으면 또 다시 찾아오는 불면과 두근거림, 어지러움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고, 사람 사는 것 같지가 않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국 살이 찌더라도 한약은 끊자, 차라리 행복한 돼지가 돼자! 하고 작년에는 약을 중단했습니다. 너무 배고프면 그냥 먹었어요. 운동은 근근히 홈트해주고! 비록 나날히 거울보는게 무서웠지만 정말로 행복했어요ㅎㅎ

하지만 점점 살이 찌면서 다시 74kg 까지 살이 올랐고.. 없던 수면무호흡증, 심한 코골이 도 생기고 맞는 옷이 없어서 80키로때 입었던 옷중 안버린거 꺼내서 입었습니다ㅠㅠ

결국 2월 중반, 더이상은 안되겠다구 생각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번 다이어트는 특히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제일 많이 공부한게 당질 제한입니다. 평소에도 당을 제한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단순히 설탕 먹는 것을 줄일 뿐, 밥이나 빵, 면은 줄이지를 못했어요ㅠㅠ 제가 진짜 엄청난 빵수니거든요. (솔직히 예전에 살쪘을 때도 8할은 빵이 원인이었습니다.)

먹는 양을 줄이고, 탄수화물을 줄이고, 당을 줄이고 좋은 단백질과 좋은 지방을 찾아서 먹었습니다. 탄수화물은 대부분 곤약쌀을 섞은 현미밥과 단호박을 먹었어요. 하지만 다들 아시죠...? 저같은 빵수니는 그게 맥시멈 2주입니다 ㅋㅋㅋㅋㅋ 진짜 빵 너무 먹고 싶더라구요.

밥은 곤약쌀로 대체할 수 있지만 빵은 대체할 제품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시중에 나온 다이어트 빵 중 당질이 낮은 제품은 거의 대부분 써서 그 특유의 퍼석함이 남아있어서 제 입맛에는 너무 별로였어요. 유투브에서 저탄수 빵 레시피를 찾아서 해보려고 차전자피가루, 아마씨가루, 아몬드가루, 코코넛가루에 오븐까지 구매해서 시도해봤지만 어느것 하나 빵의 질감을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다이어트 제대로 다시 시작한지 어언 2달이 지나갑니다! 중간중간에 폭식이 터질때가 몇번 있었고 약속이 있어서 속세의 음식을 먹은적도 있지만 그럴수록 그 다음날에는 더 열심히 식단 조절하고 운동하고 있습니다. 저번 주 토요일에는 드디어 65.7kg까지 거의 8kg을 감량했습니다. 하지만 2달 동안 빵은 입에도 못대봤어요 ㅠㅠ 무섭습니다 이렇게 참다참다 언젠가는 폭발해 버릴거 같아가지구ㅠ 이제 빵도 안들어간 언위치 말고 샌드위치 만들어 먹고 싶어요. 제로 칼로리 메이플 시럽에 팬케이크 굽굽해서 먹고 싶습니다. 제 최애 음식인 피자!!도 만들어 먹고 싶어요. 도우 만들어서 홀 토마토 페이스트 바르고 닭찌랑 피망 올리브 올리고, 치즈만 덮어도 너무 맛있을거같아요♡♡ 그리고 제가 또 엄청난 면수니인데... 면도 곤약면으로 대체해서 먹고있기는 하지만 쫄깃함이 없어서 항상 아쉬웠거든요. 근데 이걸 대체해줄수있다니! 너무 너무 기대됩니다. 꼭 체험단 응모되어서 미리 체험해보고 후기 남기고 싶습니다

아래 사진은 근 2달동안 베이킹해먹은 것들입니다. 순서대로 스콘, 파운드케잌, 몽돌빵이라는 것인데.. 아몬드가루, 코코넛가루, 차전자피가루를 이용해서 만들어서 좀 퍼석하고 특유의 냄새가 나서 얼마못먹고 버렸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