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쫌 타령같은데... 진짜 제가 너무 오래동안 집 안에만 그것도 눕거나 앉아서 게임만 하구 지냈더니 최소한의 운동할 체력도 근력도 안되서 다엇뜨 넘 힘드네요ㅠㅠ
밖에 나가면 걸음걸이도 느린편이고 먹는 것두 좋아하고 특히 당음료 있기만 하면 1리터는 그냥 마시고 살았는데 지금은 음료는 무슨 물만 들이키고 있구...
원하는 칼로리만큼 걸으려면 그만큼 게임할 시간은 줄어들고 이 거 때문에 수면패턴도 다엇뜨 한지 얼마나 됐다고 완전 망가졌거든요... 어느날은 4시간자고 일어나면 어느날은 연달아서 14시간을 자고...
밖으로 나가는 것도... 싫어해서... 엄마가 매번 나가자는 거 거절만해서 지금 엄마가 러닝머신 렌탈까지 해줬는데 솔직히 3.0으로 한 시간 걷기도 힘들고... 40분 걸으면 겨우 100칼로리인데 땀나는 거 세상에서 젤 싫어하고 초등학교때부터 도서실에서 책만 읽고 놀아서 그런지 운동중에 뭘 읽을 수 없는 것도 너무 지루해요...
초반에는 넷플릭스라도 보면서 좀 걸었는데 지금와서는 볼 영화도 없고... 전개부분은 운동하면서 보고 40분쯤 넘겨서 딱 결말향해 달려가는거 느긋히 앉아서 보면 좋았는데 드라마같은건... 이 루틴이 적용이 안되서 안내키고...
운동하고 넘 우울해지면 욕조에 물받아서 첨벙거리기라도 하는데 요즘엔 이 것두 별로에요...
성취감도 모자라고... 눈으로 봤을 때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는 거 같고... 솔직히 여기서 더 이어갈 의지도 안나고...
사실 앞으로도 쭉 한국에서 살거면... 사회를 바꾸는 것보다 내 모습을 바꾸는 게 더 빠르다는 건 아는데, 사회에서 이상적인 모습은 힘들어도 모난 데 없는 무게까지는 다이어트를 하려해도 이대로 자신감만 계속 갈려나가면서 체중계 올라가기가 너무 마음이 불편해요
다이어트를 하려면 원래 생활과는 멀어져야 한다는 건 알고 있는데... 마음처럼 쉽지도 않고... 자꾸 밤에 먹던 음식들도 생각나서... 힘들단 타령만 자꾸 느네요ㅠㅠ
엄마는 그래도 아직 젊으니까 지금 다이어트 해서 관리를 계속 해야된다는데 솔직히 저도 엄마도 의지가 모자란 거 같거든요... 엄마가 식욕 못참고 밥 한 숟가락 더 담아서 먹는 거 보고있으면 저러면 안되는데랑 부럽다가 동시에 드니까...
징징거리는 것도 계속 늘어나니까 참 기네요... 엄마는 놀리는 말인지 진심인지 턱라인이 보인다 배들어갔다 하는데 씻을 때마다 거울 보는 것도 싫어서 물 틀어놓고 한참 수증기 끼고 나서야 옷 벗고 하거든요...
이렇게 계속 한다고 해서 자존감이 돌아오긴 할지, 자신감이 생기긴 할지 자꾸 불안한 생각만 드는데 이 걸 엄마한테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힘든 일이라서... 어짜피 익명 커뮤니티 인거 여기라도 쭉 적고나니까... 우울한 이유가 좀 객관적으로 보이는 거 같네요...
지금 당장은 이 글을 다시 올려봐도 한숨만 나오는데, 생각이 좀 더 정리되면 조금 다른 관점이 보일까 싶어서... 올려두고 나중에 한 번 다시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