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18일)에 입사를 하게되면서 몸무게는 빠지는 속도가 더뎌졌어요. 가끔은 몸무게가 더 늘기도 해서 '아차, 망했다' 싶을 정도였어요.
왜 그런지 생각을 해 봤는데, '저녁을 집에서 먹어야 해' 라는 강박관념 탓에 쫄쫄 굶고 퇴근해서 느지막히 저녁을 막 먹었던게 스치더라고요. 그것도 하루 중 칼로리 가장 높게요(...)
그러다가 '더 이상은 이러고 싶지 않아' 라는 생각이 번뜩 들어 정신 차리고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쪘던 몸무게도 다시 원상복구가 되었고, 예전에 두 치수 작게 샀다던 바지도 들어가 잠기면서 어제 출근때는 그 옷을 입고 나갈 정도가 되었더라고요 ◡̈
오늘은 지금까지의 변화를 잠깐 기록해두려고요.
몸무게
정신 차리고서 출근할 때 무가당 두유를 챙겨다니기 시작하니 몸무게도 다시 줄어드는 추세가 되었고, 천천히 먹는 습관이 들기 시작하니 자동으로 폭식을 안 하게 되고요.
일단 기록을 시작한 날 부터 하면 대략 4kg정도가 빠지게 되었고, 아주 처음 시작이었던 4월 말부터 한다면 6.5kg가 빠지게 되었어요.
아침식사
아침은 대부분 전날 밤에 두유에 오트밀을 재 놓고 자요. 최근에 심하진 않지만 유당불내증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네... 라떼만 마셔도 우르르 쾅쾅입니닷...😂) 무엇보다 오트밀을 우유에 넣고 끓였다가 구역질나는 맛을 봤기에...(네, 그래도 두유는 정말 백배 천배 낫습니다...ㅋㅋ) 자동으로 다이어트식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먹어요. 정말 장점은 밤에만 좀 해두면 다음날 아침이 편한데 든든하고 다른 요리에 비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에요!(두유 1팩, 오트밀 80g, 블루베리, 바나나, 카카오닙스 끝!) 그리고 가장 큰건....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점심, 저녁을 폭식하지 않던데, 양을 넉넉하게 재워두면 든든히 먹고, 남으면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그 다음날에 먹는 등으로 활용하고있어요.
운동
유*브에서 땅*부부님의 댄스 다이어트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늘렸는데... 입사 후부터는 2~3일에 한번은 꼭 하려고 하고 있어요.(근무 특성상 사실 매일은 불가능...) 그나마 다행인건 움직임이 많은 직종이다보니 근무만으로도 (의외로) 운동량이 꽤 되더라고요.(매일 근무 중에 5000보 달성했다고 울림) 더구나 집도 회사도 버스정류장이랑은 최소 500m이상 떨어져 있다보니 걸어 올라가는 길도 의외로 운동이 정말 많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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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저한테 가장 크게 영향을 준 것은 '마음가짐'이었어요. 다이어트에 대한 것도 한 때 살빼라는 소리가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줬고, 그 스트레스가 결국 '니가 뭔데 나를 판단해?'가 되어 하기싫은 운동을 억지로 하는 등으로 지내다가 항상 실패했거든요. 정말 '나'를 사랑해야지 건강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다는걸 몸소 느껴나가고 있답니다 :)
오늘 산 옷을 8~9월에는 입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사실 오늘도 일부러 두 치수 작게 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