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었나..갑자기 눈물이...
왜 이러죠...
오늘 애들하고 신랑하고 집콕하며 있다가
예전노래가 갑자기 듣고싶어 핸폰에 있는 90년대 노래를 들었어요.
아... 그런데 갑자기...
저~~멀리서 슬픔의 파도가 슬금슬금 밀려오더니..
급 눈물이 막 나네요??
꺼이꺼이 거리며 울기까지...
갑작스레 옛 생각이 나면서.. 지금 현 상황이 너무 힘들어
지쳤나봐요..
애들이 엄마 왜 우냐며 당황해 하고..
저녁엔 신랑이랑 소주한잔까지 했네요..
요즘 너무 우울해요..
코로나블루라고 하나요..
애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9살 첫째에게는..
같이 공부도하고..보드게임도 하고 놀아줘야하는데
막내 케어한다고 손에 핸폰만 쥐어주고 있네요...
5살 둘째에게는...
여기저기 다니며 체험시켜주고 싶었는데..
3살까진 어리다는 핑계로..
작년4살엔 동생 태어나서 못움직인다는 핑계로..
올해 5살엔 코로나로 인해 아무것도 못해주고 있네요 ㅜㅜ
이제 17개월 막내에게는...
그냥 이런 현실을 만나게 해줘서 미안해요..
밖에서 한창 아장아장 걸으며 세상 구경할 나인데..
집콕이나 하고 있으니... 하아...
술한잔 해서... 주저리주저리 해봤어요....
내일은 기운 차리고 힘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