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륵주륵 우르릉 쾅쾅! 비오고 천둥치고 한날이었죠. 제가 살좀 빼보겠다고 2달동안 간헐적단식에 격일단식에 별거 다해서... 근육2.4킬로 빠지고 체지방까지해서 총 9.9킬로 빠지고 기초대사량도 확 떨어지고... 여러가지로 심적으로 많이 지치고 우울했어요. 처음엔 그래도 단백질 챙겨먹으며 다시하자 마음먹었죠. 16대8 간헐적단식이라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은 간단하게 도토리묵국수로 떼울 생각이었습니다. 먹고있는데 막내아들놈이 아침에 공부하냐고 힘들다고 징징거려 불닭볶음면 해달래요. 상으로. 그리고 큰아들놈도 비비고만두 해달라고 그러네요. 그래서 해두고 묵국수먹고있는데 이놈들이 안먹는거에요. 한놈은 매워서,또 한놈은 글짜를 잘못봐서 고기만두가 아니라 김치라 싫다나... 제가 살은 빠져도 식탐이랑 위크기는 그대로거든요.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그자리에서 둘다 해치웠는데 그동안 참았던 식욕이 그만 해방되어서...불닭볶음면을 시작으로 만두한봉지,꿀꽈배기,비빔면,카라멜 아몬드와프레첼,새우볶음밥 육개장사발면,자두,맥주3캔,비엔나소세지 한봉지 정말 평소에 먹고 싶었던거 위에 쑤셔놓았어요. 진짜 눈돌아가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반성하는 마음으로 깔라만시환 뜯었습니다... 그냥 먹은거 오늘 하루... 어제 비와서 못시켰던 짜당면이랑 탕수육 한번 더먹고 낼부터 다시 다이어트 하려구요. 이번엔 굶지말고 단백질 쉐이커 마시면서 박용우박사님의 4주해독 다이어트 하렵니다ㅠㅜㅜㅜ 예뻐지기 참 힘드네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