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50cm
2019년 7월 11일
체중 82.5kg 체지방 50.5%
내장지방 레벨 17 초고도비만
2020년 9월 18일
체중 60.0kg 체지방 25.9%
내장지방 레벨 5
약 14개월 동안 22.5kg을 감량하면서 깨달은 것 중 대표적인 것 한 가지만 일단 적어보겠습니다.
1. 일단 모든 두려움과 창피함을 맞서라
ㅡ 초고도 비만을 향한 이유없는 비난과
조소어린 시선들.
ㅡ 꽉 끼는 운동복으로 튀어나오는 뒤룩뒤룩한
심한 뱃살과 살이쪄서 피부가 다 터져버린
두꺼운 다리를 드러내야 하는 부끄러움.
ㅡ 운동 후 탈의하고 샤워시 나 자신조차
불만족스러운 나의 벗은 모습을 타인에게
어쩔 수 없이 드러내야 하는 상황.
사실 초고도 비만이신 분들이 헬스장 같은 곳에 가고 싶어도 못가게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운동해서 건강해지고 날씬해지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은 있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 이런 현실과 맞설 용기가 없거나 필요성이 부족해서 입니다. 아니면 운동을 정말 싫어해서겠죠~^^
제가 아주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러나 그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
그냥 이런 저런 이유, 핑계, 변명 다 접어두시고
일단~ 일단~ 일단~
그냥~ 그냥~ 그냥~
시작하세요.
시작이 제일 중요합니다. ☆☆☆☆☆
'내가 지금은 이런 모습이지만 운동해서 건강하고 멋지게 변하면 돼. 그게 곧 내 모습이고 그게 바로 나야!'
운동 초반에는 계속 제 자신 스스로에게 이렇게 되뇌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벗은 내 몸을 보고 수군거려도 그거
한 달도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3일만 지나도 좀 덜 창피하고 심지어 태연해지기까지 합니다~^^
'에라~나도 모르겠다. 볼테면 봐라. 어차피 난 변할거니까.'
사람들은 처음에만 그럴 뿐 금방 시큰둥해집니다.
그리고 운동하시는 분들은 자기 운동에 집중하느라 타인에게 큰 관심 없습니다. 쳐다본다 한들 2~3초 내외입니다. 그리고 쳐다보기 보다는 고개를 돌리다 시선이 마주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중에는 '쟤~또 운동 왔구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오히려 먼저 인사하고 다가가면 열심히 하라며 격려해 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십니다.
그러니 일단 이유 불문하고 시작하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