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다이어트 때 굶던 후유증으로 섭식장애가 생겨서 폭식-구토를 계속 했어요.
그러다 보니 몸도 붓고 뺀 살도 다 돌아와서 이번에는 섭식장애도 고치고 살 뺀다보다는 근육으로 쉐입을 좀 만들어 보자 해서 삼 개월 딱 해 보기로 작정하고 생리 끝난 황금기, 저녁 때 달리기를 하러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식단은 일절 안했어요! 섭식장애 고치는 게 우선이어서 건강한 일반식을 천천히 음미하며 먹으려고 노력했고,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끊을 수 있게 했습니다 :)
대신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첫 2주간은 저녁 때마다 거르지 않고 나가서 5키로 조깅을 했어요. 돌아와서 복근 운동을 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헬스장 등록을 하고 근력 운동 40분(상하체 2분할), 유산소 30분 ~ 운동 너무 오랜 시간 하는 것보다는 힘들고 짧게 하는 게 좋다고 해서 저 정도만 매일 해 줬어요.
53-51는 진짜 순식간에 빠져서 (체중계는 2주차째 사서 첫 주차 기록이 없네욯ㅎㅎㅎ) 수분이 빠진 것이고, 눈바디는 변화가 없었어요.
51-50하도 심하게 왔다갔다 하고 아무 변화가 없어서 운동을 더 해야 하나? 식단을 해야 하나? 했었는데 눈바디가 확실하게 달라지고 있어서 포기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3-4주차 때, 그것도 생리 전주에 갑자기 확 빠지더라고요. 너무 갑자기 확 내려가서 저도 놀랐습니다.
추석 때에는 운동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 그냥 치팅이다-하고 생각하면서 무게도 안 재고 근력운동도 쉬었는데 추석 돌아오고 1키로가 빠져 있어서(48.7이 숫자를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보네요ㅋㅋㅋㅋ) 놀랐습니다. 해왔던 게 있어서 대사량이 올라 있었던 것 같아요. 집밥이 건강하기도 하고 :)
제가 키가 162 정도인데 목표 몸무게는 따로 없고, 목표 체지방율이 17이기 때문에(현 19) 앞으로도 운동 위주로 굴릴 것 같아요. 그리고 확실히 바디쉐입은 근력운동(+코어필수), 체지방은 유산소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 앞으로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