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 때는 남자친구 직장 근처 가서 인도요리 먹고 왔어요.
너무 많이 먹어서 공체랑 체지방 다 올랐어요.
남자친구가 런치세트 2인분은 양 너무 많다구, 런치세트 1인분+ 샐러드만 시키라는 거에요. 제가 인도요리는 고기를 적게주지 싶어서, 탄두리 치킨 샐러드 시켰는데.
첨에 스프 좀 떠먹다가, 사진 찍었더니 저렇게 샐러드에 닭이 개똥만큼만 있어서, ‘인도 놈들 하여간 고기 개똥만큼 주네.’ 속으로 생각하면서 난이랑 밥 우걱우걱 탄수화물 과잉 섭취했는데;
나중에 남자친구가 제 사진 찍은 거라고 보내 준 거 보니까 처음에는 닭이 이렇게나 많이 있었아요... 남자친구가 저 스프 먹는 동안 저거 다 먹어 버린 거. 와 진짜 대단함;; 어제 밥값도 내가 냈는데;;
제가 사진 받고 고기가 이렇게 많이 있었는 지 몰랐다며 난 두덩이 밖에 못 먹었다구 갈궜더니 미안하대요-_-;;
암튼 맨날 지가 고기 다 먹으니까, 1인분씩 안시켜도 안 모자라지. 다음엔 저도 전투적으로 고기부터 먹는 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