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일어나자마자 몸이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 가슴 쪽에 두드러기가 나서 간지러웠고, 콧물과 재채기가 자꾸 났다.
두드러기는 정말 지긋지긋 하다!! 작년 봄에도 다이어트를 하느라 절식을 했는데, 가슴 전체에 두드러기가 나서 너무너무 가렵고 힘들었다. 그때도 감기하고 겹쳐서 너무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떨어진 면역이 그런 식으로 나타났던 것 같다.
나름 몸에 좋은 음식은 다 챙겨먹었는데(단백질, 채소, 비타민) 그래도 따뜻한 집밥이 주는 안정감과는 거리가 있었던 것 같다.
또 생리기간이 다가오면서 컨디션이 나빠진 것도 한몫 한 것 같다.
너무 피곤해서 pt를 쉬고 싶었지만, 관장님과의 약속을 깰 수가 없어서 억지로 나갔다.
관장님은 일부러 나에게 뛰어다니는 운동을 엄청 시키셨다. 징징거리긴 했지만 어찌어찌 끝냈다.
다이어트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 것을 이날 깨달았다. 건강이 무너져 버리면 지속할 수가 없으니까... 지금 당장 감량하는 것보다, 일단은 면역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겠다.
이날의 약속 평을 써 보겠다.
1. 물 2L이상 마시기
물은 아침부터 마셔서 금방 마셨다.
2. 하루 1200kcal 이하 섭취하기(단백질
60g이상)
이날은 너무 몸이 허해서 순두부찌개, 뼈해장국 같은 아재음식을 먹었다. ㅠㅠ 뜨끈한 국밥이 너무 땡겼다. 따뜻한 음식을 먹고 푹 잤더니 훨씬 좋아졌다. 감기는 그렇다 쳐도, 두드러기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3. 야채주스&영양제 먹기
이날도 엄마가 갈아주셔서 먹었다.
4. 유산소&근력운동&스트레칭
힘이 없어서 개인운동은 걷기만 50분 했다. 대신 관장님과의 운동때 많이 뛰었다.
5. 저녁 7시전에 먹기(단백질&채소)
이날은 동생이 나눠준 볶음밥과 달걀을 먹었다. 기운이 넘 없으니 밥이 땡겼다.
당분간은 감량보다는 유지, 건강에 집중하자! 하루이틀 하고 끝낼 거 아니니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