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친구들을 데려와서 라볶이를 해달란다
매운걸 못 먹는 친구가 있다하길래 크림라볶이와 일반라볶이 두 가지를 해줬다
그런데 이놈의 자식들이 좀 덜 맵게 만든 라볶이만 먹는 것이다
덩그러니 남아있는 1인분의 크림 라볶이
버릴까? 먹을까? 한참을 고민했다
설거지를 하면서 베이컨과 브로컬리가 들어간 크림 라볶이를 도저히 버릴 수가 없었다
한쪽켠에 둔 크림 라볶이 결국 내 입에 털어 넣었다 ㅠ.ㅠ
먹으면 안되는데 하고 머리가 말하고 입은 우물우물한다
하~~~~~또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