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되면 살이 알아서 빠질줄 알았다. 근데 나는 여전한 과체중.. 이쁜옷, 치마는 무슨 항상 고무줄 바지에 튀어나온 살 감추기에 급급하다. 중학생때는 왕따를 벗어나기위해 10키로를 감량했다. 내 인생 첫 다이어트였다. 하지만 난 여전히 왕따였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다독였다. 그때만 해도 자존감이 펌핑되어 있었으니까. 근데 지금의 나는 뭘까 무기력에 갇혀 침대위에서만 2년째.. 코로나로 학교도 안가니 사람만날 일도 없고 나태 그 자체이다. 다른 친구들은 마르고 이쁜데 나만 왜 왕따 당하던 중학생에 머무르고 있을까. 살이라도 제발 빼보자. 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진 않겠지만 꽤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 같다. 제발 제발 살좀 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