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감량을 위해 운동을 계획하면서, '최소 20분 이상은 해야한다' 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네, 맞는 말입니다.
다만, '집안일은 운동으로 효과가 없다더라', '살짝 움직이는 건 운동으로 칠 수 없다더라' 하는 말을 틀렸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운동 시작이야’해서 하는 운동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쓰는 활동량들이 쌓여서, 큰 차이를 불러옵니다.
‘저 사람은 나랑 비슷하게 먹는 데, 살이 안 찌는데? 체질이 안 찌는 체질인가보다’ 하고 생각하시나요?
그 사람의 활동을 잘 살펴보세요. 아마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음식이나 운동을 단순 칼로리로만 계산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가시적으로 그 차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활동유형에 따른 칼로리 차이를 대략화하여 계산해보겠습니다.
-그냥 운전을 해서 출근하는 사람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근하는 사람, 한 정거장 일찍 내려서 출근하는 사람은 100~200Kcal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퇴근할 때도 계산하면, 두 배가 되겠지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사무실에 올라가는 사람,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는 사람은 10~50kcal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점심을 먹고, 산책하거나 가볍게 움직이는 사람과 그냥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10~50 kcal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달달하고 큰 사이즈의 커피를 마신다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지겠죠?
일하면서 틈틈히 물도 마시고, 제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스트레칭도 해주는 사람과 그냥 앉아서 일만하고 움직임이 없는 경우에도 10~50kcal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퇴근 후, 추가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냥 누워있거나 야식을 먹는 삶이 있겠지요. 이런 경우는 크게 400~600kcal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대략 중간값으로 계산해본다면, 하루 중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최대 800~900kcal를 더 소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는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더 효과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 사소한 부분들 같지만, 이런 것들이 쌓여서 정말 큰 시너지를 불러옵니다.
정말 사소하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실천하기 귀찮아하는 큰 일들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내가 시간이 없다고 핑계 댈 수 없는,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내 생활의 패턴을 살펴보고 최대한 활동량을 늘려서 같은 24시간이지만 더 많은 에너지 소비를 할 수 있는 하루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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