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초 1때부터 쭈욱 비만으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중 3때 90키로를 찍은 (참고로 제 키는 176입니다) 충격을 받고 고1때 다이어트를 해서 80키로로 내렸구요 고2때 한번 더 해서 66까지 내렸습니다. 그 후로는 몇년간 계속 60대 후반~ 70키로를 유지했습니다. 근 4년은 키 덕분에 60키로 후반에서 70초반으로 살았어도 보통… 평범한 체형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다 올해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50대로 진입해 처음으로 날씬한 체형을 갖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지금 65키로라 6키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소아비만 과거력이 절 계속 두렵게만 만드네요. 남들보다 지방세포가 배로 많은 몸이다보니 불어나는것이 한순간이라 하더라구요. 소아비만의 과거를 갖고도 유지에 성공하신 사람들을 찾아보려해도 어렵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소아비만으로 만든 부모님에대한 원망글, 심지어는 “소아비만인 사람들, 그냥 이번생에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종교 믿다 빨리 가라”라는 글까지 보니 더 의지가 꺾입니다.
기왕 주어진 삶 제 삶을 비관하고 낳아주신 부모님 원망하며 살고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아비만+외가쪽 당뇨 가족력 이라는 남들보다 조금 빡센 상태에서 시작하려니 걱정과 불안이 앞서게 됩니다. 그래서 이곳에 계신 다이어터분들 중 소아비만 경험이 있으시거나 지인이 소아비만이셨던 분들 가운데 제게 경험이나 조언, 충고 해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은 지방세포의 수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해서 지방흡입까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긴 삶이 될텐데 제가 제 체질로 인해 자주 반복될 자신과의 싸움에서 너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