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의 소일. 부부싸움의 여파. 내일의 결산은??
토요일 점심 지역에서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집에서 특수부위와
삼겹살을 먹고
저녁으로 서브웨이 샐러드를 먹고
아침에 일어나 편의점 샌드위치에 빵떼서 합체스킬
그다음 견과류를 먹고 스트레칭과
집안일을한후 잠시 미뤄두었던
옷을 정리하기 시작했죠.
완전 낡은 옷들은 헌옷 수거업체에 넘기기로하고
몇번 안입은 옷이나 고가의 옷은
팔기로 했죠. 아까우니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오버사이즈들은
아무데서나 갑자기 옷을 살수 없기때문에
행사용 옷을 평소에도 계절별로 틈틈히
구비해 놓는 편이죠.
그러다보니 한두번밖에 안입은 옷들도 많고
좀 끼는데? 하고 냅뒀다가
이번 감량으로 외출한번 못해보고 커져버린
옷들도 많아요.
그래서 하나하나 펼쳐서 사진을 찍고
이걸 일일히 개당팔자니 너무 번거로울것같으니
사이즈별 또는 계절별 또는 스타일별로나눠서
셋트로 저렴하게 팔아치울까 고민하던중
남편놈이 잠에서깨선
멀쩡한 옷을 버린다고 궁시렁거립니다.
크면 큰데로 입으면 안되냐고
지금 입어도 예쁜데 왜 버리려는거냐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태클을 거네요.
예쁘긴 쥐뿔 옷을 새로 사야하는게 아까워서겠지.
패션의 스펠링이 p인지 f인지도 모르는 놈이.
내가 106킬로에 머리가 떡진상태로 아침에
눈떴을때도 이쁘다고 했을만큼
미적감각이 지하로 뚫고들어간놈이 뭐라는건지.
기가막히고 코가막혀서 아침부터 한판 싸우고
스트레스 받아서 점심에 나도모르게 만두
한봉지를 쪄먹었어요.
그거아세요?
만두한봉지가..
고기 삼인분보다 칼로리가 높다는것을...
뉴스도 우울하고
덕분에 좋아하는 예능도 안하고
우울한기분으로 최소의 운동을 하고
일어나니.
80.2 입니다.
하루를 남기고 간당간당 하네요.
정말...
결혼은 미친짓입니다.
내가 벌어 내가 쓰는건데도 태클거는거 짜증나네요.
오늘은 분노를 에너지로 전환해서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월말결산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