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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다이크브라운
  • 지존2022.11.24 11:3972 조회3 좋아요
때론 다이어트를 결심하지 않는 다이어트가 성공한다
미우새에 홍자매가 출연당시 홍진영이 언니에게 108요괴라고 놀렸다. 홍선영은 104라고 우겼다.

그런데 108이나 104나.
사람들은 그렇게 웃었을거다.

난 그때 그 중간인106kg 이었는데
그장면에 웃지 않은 몇안되는 사람이었다.

그야말로 108요괴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이후
홍선영이 방송에서 일시적으로 살이 빠진
모습을 보여줬었고
홍윤화도 갑자기 다이어트에 성공하는듯 했고
(둘다 요즘 다시 찐것같지만)

민경장군님마저 운동뚱을 시작하면서
갸름한 얼굴이 되어기기 시작했다
영원한 동지들일것 같은 그들이 변해가자
어쩐지 배신감과 함께 나만 계속
그대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닌텐도와 링피트를 샀으며

샤오미 워킹패드와 멜킨트램펄린을 구매했고
창고에 있던 요가매트와 폼롤러와 운동화를 꺼냈다.

삭센다를 처방받고 한달치 샐러드와
클렌즈 주스 다이어트 냉동도시락을 주문했다.

그리고 다이어트 전날 최후의 만찬을 즐겼다.
아주 마음껏. 최대한 먹을수 있을만큼 신나게.
다시는 한동안 먹지못할테니 아쉬움을 담아
후회없이 먹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한껏 늘어난 위는
밥을달라 소리쳤고
전날 남겼던 음식들의 잔상은 날 더 괴롭혔다.

일주일도 되지 않아 난 오밤중에
치킨이 먹고싶다며 펑펑울었고
먹는것에, 특히 치킨에 관대한 동거인은
만세를 부르며 치킨을 시켜주었다.

치킨을 먹으면서도
나는 배고픈소크라테스보다 행복한돼지로 살다가는것도
나쁘지않은 인생이지 않을까하고
자기합리화를 시작했고
그렇게 망했다.

샐러드와 냉동도시락은 버렸고
워킹머신과 트램펄린은 다시 창고에
닌텐도는 모동숲이 재밌었다
삭센다는...
효과없음이었다.



키에따라 다르지만 체지방 40퍼 이상이라면
관절을 위해서라도 걷기수준 이상의
운동은 자제하고 그냥 움직이세요.

눕지 않는것 부터 시작하세요.
아직 서지도 못하는데 뛰려는것과 같습니다.

내가 하루에 누워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본적 있나요?


물대신 액상과당, 설탕이들어간 음료를 얼마나 먹고있을까요?

치킨무는 야채니까 건강할까요?

치킨을 먹더라도 콜라와 치킨무를 먹지않는것부터시작해봅시다.

치킨무는 입을 리프레쉬하게해줘서
치킨을 더 많이 먹게 하고 생각보다
많은양의 설탕이 들어가 있습니다.

콜라는 말안해도 아시죠.


그 다음 단계는 밥 한숟가락덜기.

남은밥을 더 드시지 마세요.
내밥을 덜어주세요.
그리고 식구들이 남긴밥은 미련없이 버립니다.

저녁식사후 삼십분 이내에 양치를 하고
그 이후 아무것도 안먹는 습관을 가져봅시다

삼개월이 지나면 양이 줄어 있고
야식의 빈도가 줄어 있고
몸무게가 조금이라도
또는 옷사이즈가 조금이라도 줄었다면
그 기쁨은 혼자만 알게 될거에요.

조금씩 강도를 하나하나 올리면서 한달이가고
두달이 가고 세달이 가고...
한달에 1킬로라도 뺀다면

지난달보다 1킬로 날씬한 나는 1년후엔 12킬로날씬한 내가 되는겁니다.

우리 원투데이 사는거 아닙니다.

극단적 다이어트는 날씬이들이나 하는거에요.

뺄것이 쪼금밖에 없는애들이나 강도세게 확하고 마는거죠.

조급한마음을 너무도 잘 알지만요.

양을 줄이고 양념이 덜한 슴슴한 음식에 익숙해지고
그런 훈련의 시간이 있어야
다이어트를 성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봅니다.

아직저도 가는 길이지만
먼저 길을 걷고 있는 사람으로서
다른분들은 좀더 안전하고 편하게 오셨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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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달팽이21
  • 11.25 09:20
  •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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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50되어보고싶다
  • 11.24 19:21
  • 천천히 건강하게 다이어트하기💪 빨리 날씬해지고싶은 욕심에 쉽지않더라구요😂 결혼하고 아기낳고 하니 빨리 빼자는 마음이 내려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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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말리는시누이
  • 11.24 17:11
  • 그래도 여러 형태의 실패가 모두 경험치가 되는것같아요. 물론 너무 반복되면 몸이 축나겠지만 내게 맞지 않는것을 알아가는 과정 또한 다이어트에 필요하니까요😭다시뺄수록 더욱 안빠지는것이 살이라 상당히 골치아프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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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반다이크브라운
  • 11.24 17:39
  • 실패하고 그냥놔버리고 더먹는게 제일 무섭죠. 그걸 알기때문에 그길을 이젠 안갈수 있는걸수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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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뱃살폭발
  • 11.24 12:18
  • 글을 읽으며 크게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리라 또 다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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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반다이크브라운
  • 11.24 12:33
  • 집안일을 할때도 배에 힘을주고 복식호홉을 하며 운동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노동과 운동은 다릅니다. 하지만 노동을 운동으로 바꿀수도 있어요. 소소한 작은변화부터 시작해보세요. 시작단계에 너무 힘을 들이면 쉽게 지칩니다. 매운국물을 좋아하시니 아침에 매운 컵누들에 순두부+버섯추가해서 드세요. 포만감은 중요합니다. 국물만드시는건 오히려 좋지 않아요. 버섯은 포만감을 주고 배변활동에 좋으며 나트륨과 지방배출을 해주니 자주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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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뱃살폭발
  • 11.25 09:09
  • 반다이크브라운 매운국물을 좋아한다는분은ㅡ예전에나에게님이요~~ 저는 빵순이구요~^-^ 헷갈리신것 같아용~
    하지만 말씀해주신 내용 명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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