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점심에 뭔가
속이 더부룩했는데
그래도 때가 되었으니
좋아하는 동태탕이라 그냥 말아서
호로록했어요.
그런데 이게 문제였나봅니다.
평소엔 국물류에 잘 안말아먹는데
마시듯 말아먹었더니 급체했나봐요.
결국 두세번정도 토하고도
속이 울렁거림이 가라앉지않아
사탕과 배즙을 먹어보았지만
여전히 메슥거림은 멎지않았습니다.
결국 네시쯤 조퇴.
집에와 코로나 자가키트를 해보고
열체크부터 했습니다.
열은 없고
코로나도 아닌걸로 나온걸 확인후
온수매트를켜고침대로 들어갔죠.
나중에 퇴근할 동거인에게
소화제를 사오라고 톡보내놓고
잤습니다.
둘다 소화가 너무 잘되서 문제지
체하는일은 극히 드물어서
집에 소화제따윈 없었던겁니다.
가끔 기름진걸 너무 많이 먹고
장트러블로 설사를 하는일은
종종있어 지사제는있지만
정말 소화제는 사본적이 없더라구요.
체했다는 이 느낌도 너무 오랜만이라...
십년이상 체해본적이 없는것....
같은...
여튼 오후 네시반부터 밤 아홉시까지
내리 자다 잠깐 일어나 까스 활명수와
베아제 한알을 먹고 다시 수면.
아침 여섯시반에 기상.
했습니다.
속이 완전히 개운하진 않지만
체기는 내려간 느낌이네요.
보통 공복으로 12시간 이상 수면시 1킬로이상
빠지는게 정상입니다만.
14시간이상 자는내내 온 신체기관이 소화에만
집중했는지 여전히 77대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로서 다시금 깨닫습니다.
자기전 공복의 중요성을.
6월 24일부터 시작된 약 반년간의 기록입니다.
반항같은 폭식도 체중의 증가도 감량도 있었지만
그만두지 않았고 아직도 하고 있기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정체기도 있고
다시 찔때도 있고
지지부진할때도 있고
아플때도있고
반면에 설렁설렁했는데
잘빠질때도 있습니다.
인생이 그런것 같아요.
다 내맘대로 되질 않습니다.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간 도착하겠죠.
60킬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