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무게가 0.3Kg이네요. ㅎㅎ
저는 4Kg 우량아로 태어나
동생이 엄마 젖양 부족으로 분유 먹이려니 안먹는다고 해서 4살때 "엄마 내가 먹어도 돼?" 하고 사발째 드링킹 한 게 내 최초의 기억이고
엄마 따라 시장에 나가는데 엄마는 동생을 업고 내 손을 잡지도 않고 가다가 내가 핫도그 가게에 한 눈 팔다가 엄마를 놓치고 집을 찾아 헤매다가 집 근처 골목까지 와서 할아버지를 만난 기억.
엄마따라 쌀집에 갔는데 아이때라 더 커보였던 프라이팬 가득히 떡볶이가 가득 있는데 여럿이 둘러앉아 먹다가 나한테 먹으라고 해서 조금 집어먹었는데 엄마가 가자고 손을 끌고 쌀집 아줌마는 더 먹고 가라고 하고 "더 먹고 가래잖아~"하던 기억.
오렌지맛 나는 껌을 씹으며 대문 앞에서 놀던 기억.
먹는 것에 대한 욕구가 얼마나 강했던지 내 5살 이전의 기억은 다 먹는 것과 관계있는 기억이더라고요.
신체검사표를 보면 2학년 딱 한 번만 정상체중이고 4학년에 40, 5학년에 50, 6학년에 160cm에 60Kg으로 모두 비만이었고 중1때 162.5~3cm로 키가 다 커버리고 비만 때문에 3학년부터 에어로빅, 수영을 방학마다 했는데 운동후 늘 라면을 끓여먹었어요. ㅡ.ㅡ
고1에 65Kg, 고3~재수 70.
대학 가서 62.5
상체 빈약해서 사이즈는 55, 허리는 28이었어요.
그리곤 식이조절 안하니 68 쭉 유지하다가
대학원 논문 쓰며 지금의 남편 만나 많이 먹으러 다녀
웨딩드레스 입을 때 80.
결혼후 88까지 늘고
남편 만나면서부터 찐 살이 두 아이 낳고 워킹맘 하며 35Kg 가까이 쪘습니다.
대학때 덴마크 다이어트 비슷하게 해서 3.5Kg 감량이 첫 다이어트, 포도, 사과 원푸드 다이어트는 아무 소용 없었고, 풀무원 다이어트 단백질 가루 먹고 에어로빅 2시간+이소라 다이어트 비디오 1시간 7Kg 빠지고 운동후 일어나다가 선풍기 잡고 넘어져 온몸에 경련 일고 몸을 못 움직여 포기,
결혼 직전 식장에 날씬하게 들어가야 한다고 엄마가 전신 침 3번 데려가 놔주시고
대장증후군으로 한약 지을 때 식이억제 이침 붙이기도 하고 직장 동가 효과 봐서 다이어트 한약 지어먹고 이침 붙이고 결혼 하고도 엄마가 다른 한의원 데려가 다이어트 한약, 이침 해주시고
안되어 지방분해 주사, 지방 배출해주는 약 1번 엄마 따라 가서 처방 받고 너무 인위적인 건 무서워 그만 두고,
수박물 다려 마시면 살 빠진다고 해서 비싼 수박 8통을 남편도 안주고 쓰게 만들어 맛없게 먹었지만 실패,
임신해서 11Kg 쪘는데 모유수유 해야해서
냉면 그릇에 미역국, 밥 딱 1숟가락만 넣고 먹어서 9Kg 감량, 두 아이 낳고 키우며 재택근무 하느라 쭉 94Kg 유지.
효소 다이어트 효과있다고 해서 하다가 3일째 극심한 두통으로 포기, 당뇨 판정 받고 식이조절, 식후 3번 자전거로 9Kg 감량. 당뇨약 먹고 당 안정되니 요요, 시아버지께서 살 쪘다는 발언에 홧김에 채소와 물 많이 먹고 해독마녀스프도 먹었는데 3일 하고 온몸 심한 오한과 경련으로 병원행으로 끝.
거래처 사람이 살 쪘다는 발언에도 다이어트 결심했지만 작심삼일. 곤약면, 곤약면으로 된 사발면 많이 사다가 먹었는데 속 너무 더부룩하고 화장실 가서도 불쾌해서 중단,
다이어트 도시락도 한 달 먹어봤는데 조금 빠지다가 요요, 아빠 입원하셨을 때 내 체력 길러 간호한다고 식이조절 조금 하고 홈트하며 병원 다니다가 대상포진. 아빠 돌아가시고 입맛이 없어 즉석죽만 먹고 9Kg 빠지고 정신차리고 일하다보니 스트레스로 요요,
작년에 다신샵 샐러드 배달해서 먹다가
닭가슴살+샐러드 3달 먹다가 티비에 나오시는 유명한 의사섐께 비만 치료 받고 8.6Kg 감량.
컬리플라워 라이스와 커리, 김치 넣고 볶음밥, 황태미역국 많이 먹었지만 양 많이 먹으면 오히려 체중 증가.
소소하게 그 이하 감량도 있었는데
의지가 약해 스트레스 상황만 오면 더 식이조절이 안되어 벌써 몇 차례의 요요네요.
점심은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요가복 같은 게 없어서 이렇게 찍었네요.
올해는 저 자신을 이겨보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