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챌린지, 늘 구경만 하다가
이번 20기 챌린지, 단백질 섭취 미션이랑
제 다욧 미션이랑 딱 맞아떨어져서 도전했어욥!!
중3 겨울방학 때 첫 다욧성공으로
키 성장이 멈춰버리고ㅠㅠ
그 후로 30여년이 다 되어가는동안
찌웠다뺐다를 반복하며
온갖 다이어트 방법들로
저 스스로를 참 다양하게도 고문해왔던거 같아요;;
대체 뭐가 문제일까.
지방이 가득한 요리들을 좋아하지도 않고,
대식가도 아니고, 야채도 너무 좋아하는데!!
근데... 답이 너무 허무할 정도로 간단했더라구요ㅎ
탄수화물 중독과 운동부족;;;
그리고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절대적으로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만
가능하다는것을 깨달았죠.
그렇게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식단만큼은
정말이지 실천이 어려운 영역이였는데요ㅎ
이번 챌린지 덕분에
20일동안 습관 잡기에 큰 도움이 된거같아요^^
일단 결과부터!!
사실 4월21일부터
10여년전에 관뒀던 헬스도 다시 시작하고
나름 식단도 한다고 했는데..
당시 다욧 시작 몸무게가 67-68kg였단 말이죠?!
헌데.. 거의 3-4주에 1kg씩 빠지는데
환장하겠는거예요~ㅎㅎ
천천히 빠지는게 체중 항상성땜에
요요도 안오고 좋다지만,
막상 당사자가 내가 되면 환장할 노릇이거든요ㅎ
20대엔 한끼만 굶어도 1키로씩 잘만 빠졌었는데ㅠㅜ
아무래도 나이탓도 있고, 그간의 잘못된 다욧으로
낮아질대로 낮아진 기초대사량 문제 때문이겠죠;;
정체기 타파엔 식단변화가 특효라던데
저에겐 다신 챌린지가 특효였네요ㅎㅎ
-3.3kg
무엇보다 60kg 밑을 몇년만에 봤을때의 감격이란!!!
으흑ㅠㅜ 다신 관계자분들, 이 챌린지 만들어주신 분께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려욥!!!
윗사진이 이번 챌린지 때 먹은 식단이구요
아래 사진이 예전에 다욧하면서 남겨놨던 식단사진이예요ㅎ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으아... 이제보니 그땐, 강박에~ 스트레스에~
폭식이 올 수 밖에 없는 식단였던거있죠^^;;;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만 챙겨먹었어도
정신건강도 몸건강도
진작에 더 잘챙길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
이제 진짜 비포앤에프터 사진 투척이요~ㅎ
사실 맨날 보는 제 몸이라 큰 변화는 못느꼈는데
이번 다욧 이전에 만났던 사람들이..
제 몸에서 10kg는 빠져나간거 같다구..
덩치빨, 다 어디갔냐구...
(크흑ㅠㅠ 좋은데 싫은 칭찬;;;)
그정도까진 아니였는데 억울하면서도,
베시시 웃음이 나는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ㅎㅎ
운동은
주4-5회 근력운동과 주2-3회 파워워킹 했구요,
근력운동은
스트레칭 앞뒤 10분씩 하고 근력운동 3분할로 해서
즐.겁.게 그날그날 feel에 따라 50-100분씩 하구요,
파워워킹은
중앙공원3바퀴 돌면 딱 한시간반 걸리더라구요,
중딩아들이 둘인데 이녀석들과 저까지 셋이
서로 가기싫다~가기싫다~하면서 출발했다가
집에 돌아올땐 누가 먼저가나~하면서
서로 낄낄거리면서 돌아와요ㅎ
건강 핑계로 사춘기 아들들과 대화시간이 늘어나니
행복도도 올라간거 같네요ㅎㅎ
전 진짜, 웃으면서 다욧운동영상 찍는 사람들 이해못했거든요?
당장 숨넘어가고 죽을것 같은 고통에서
암만 가식이라도 어찌 웃음이 나오는지..;;
혼자 욕하면서 홈트를 따라하곤 했었는데 말이죠~
와아.. 이젠 저도 알것 같아요ㅎㅎㅎ
저도 이런 날이 올줄 몰랐는데 말이죠ㅎ
운동하고있는 제 자신을 거울 속에서 확인할때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진짜ㅎㅎ
이전까지 해왔던, 고문과 자기학대에 가까웠던 다욧방식이 아니라, 온전히 나를 아껴주고 토닥여주고 스스로에게 기특하다, 멋지다를 연발해주면서 으쌰으쌰 힘을 내니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더라구요ㅎ
절대 안될꺼야-라고 믿었던
한계점을 넘어섰을때의 쾌감!!
당연히 안되던 동작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질때의 만족감!!
운동을 즐길 줄 알게된다는건
확실히 삶의 질이 확 올라가는거 같아요ㅎ
그래도 뭐든 "꾸준함"을 이길 순 없으니
이 루틴, 내년도 내후년에도 이어가볼께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