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을 다녀왔어요..
말그대로 지옥을 다녀왔어요ㅠㅠ
첫째가 가지고 그림그리던 장난감... 썼다지웠다하는 다이소패드장난감인데요.
아이들 재우고 장난감정리하는데 그 패드에 뚜껑이열려있고 건전지가 없는거예요. 순간 소름이 돋으면서 매트다 들어내고 소파밀어가면서 미친듯이 건전지를 찾았어요. 그래도 안보여서 그때부터는 울면서 건전지찾아다녔는데 아무데도 안보이는거예요ㅠㅠ
신랑도 야근해서 없는 중이었던터라 바로 전화해서 오라고하고 오자마자 첫째깨우고 둘째는 아빠가 안고 막둥이는 제가 안고 병원으로 출발했어요.
혹시 몰라 신랑이 둘째한테 동전같은거 떨어진거못봤냐고 물어봤는데 잠에서 막 깬 애가 정수기밑에 떨어져있길래 주워서 저금통에 넣었다는거예요. 그래서 출발한지 얼마안되서 저금통에 희망을 걸고 다시 집에와서 저금통 열어서 확인했는데 진짜 동전건전지가 있는거있죠ㅠㅠ
둘째 너무이뻐서 다음날 가자고 노래불렀던 다이소에 가서 마음껏 사고싶은거 사줬네오ㅜㅠ
진짜 한두시간동안 지옥을 다녀왔어요..
막둥이가 건전지먹어버린줄알고 가슴이 내려앉았었네요ㅠ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무서운걸많이봐서 진짜 미쳐버리는줄알았어요ㅠ 증상도 금요일에 열났고 이유식도 갑자기 안먹기시작하고 침도 많이흘리고 했던터라 맞아떨어져서 더 무서웠던거 같아요.
그 증상이 있었던 이유는 수족구였네요..ㅠ 몸에는 증상이 없고 입안쪽에만 작게 수포가있어서 몰랐어요ㅠ
어휴..진짜 일주일가량 .....ㅠ
수족구는 나아가고있는중이라고하네요. 어젯밤에 수포발견하고 오늘 아침에 병원다녀왔거든요. 병원다녀와서인지 오늘부터는 이유식도 잘먹어주네요..
동전건전지 들어있는 장난감은 그거하나였는데.. 바로건전지와함께 쓰레기통에 넣어 묶어서 버리고왔네요. 정말무서웠어요. 이런적은 처음이라 와..다신경험하고싶지않아요 절대. ㅠ건전지는...정말 조심하기로해요ㅠ
이제 마음 가라앉히고 다시 평온을 되찾았어요.
날씨도 조금씩 선선해지고 있어서 오전이나 오후에 유모차끌고 슬슬 걸어보려고해요. 8월 얼마안남았으니 다시 힘내보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