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시도하고 도전합니다.
어려서는 학교 공부부터 커서는 취업, 승진, 연애 등등 많은 것들을 이루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다이어트도 그중에 하나죠. 보통 20대부터 시작해서 40대까지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20대 때는 다이어트 할 때 의지가 충만해서 무작정 굶기도 하고 운동도 아주 많이 했습니다. 아주 힘든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살이 빠지기도 했지만 다시 찌기를 반복하면서,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멈추었습니다.
나이를 먹고 돌아보니 제 다이어트는 의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자연의 섭리를 무시한 다이어트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자연의 섭리에 초점을 맞추자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고, 저는 제가 평생 원하던 몸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이때만 해도 제 다이어트가 끝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얼마 전부터 제 신진대사가 느려졌는지 나잇살이 다시 쪘습니다. 물론 어릴때 처럼 비만은 아니었지만 몸매가 통통해져 버렸지요.
제 요즘의 다이어트는 아주 느리고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유는 살이 주로 복부 쪽에 몰리면서 움직임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다이어트에 돌입했지만 예전만큼 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 몸이 되었습니다.
여유롭게 시작한 다이어트인데 생각보다 너무 늘어지는 살 빠지는 속도에 저도 모르게 예전 습관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더 빨리 더 많이 빼기 위한 의지를 불태우는 생각들 말입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내 몸에 초조해가는 제 자신을 느끼며 다이어트가 하나도 즐겁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저는 다이어트를 멈추었습니다.
저는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제 몸에 대한 감사함을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98kg까지 나갔을 때 사진도 보면서 지금의 가벼움에 감사하기도 하고 제 자신을 칭찬해주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살이 빠질 수 있다는 믿음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금 내가 할 수 있고 해냈다는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무언가 일이 더디게 흘러가고 때로는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심적으로 고통을 느끼고 조급해집니다.
그 고통 들은 나 자신과 내 삶이 결국은 내가 원하는 좋은 방향으로 갈 거라는 믿음이 순간 사라질 때 느낍니다.
제가 제 몸이 더디더라도 순리에 맞게 살이 빠지고 있다는 믿음을 다시 되살려 내자 저는 기분이 좋아지고 가벼워졌습니다.
기분이 가벼워지자 몸도 가벼워졌는지 몸무게가 줄어드는 착각에 빠져듭니다. 계속 이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저는 노력합니다.
여러분도 다이어트가 힘들어지고 집착을 하게 될 때는 잠시 멈춰 서서 내 몸에 대한 감사함과 믿음을 되찾아보세요.
다이어트는 우리 삶에 그런 감정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