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다이어트가 불러온 폭식증이 저를 14kg를 찌웠습니다. 우울한 마음과 무거운 몸뚱아리, 날카로운 생각들 때문에 최근 5개월간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이 후기를 쓰는 지금도 저는 24시간동안 햄버거 2세트, 베라 파인트 2개, 컵라면, 마카롱, 요거트, 로투스 아박을 쉴새 없이 먹었습니다. 이젠 많이 나아젔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전혀 아니네요. 더부룩하게 집에 도착했는데 다신샵 택배가 와있더라고요. 고작 3일 전의 저는 열심히 다이어트하겠다고 식단도 잘 지키고 있었고 다신샵에서 성분 비교해가며 알뜰살뜰하게 배송도 시켰는데, 지금의 저는 입이 쉴 새 없이 먹고 배가 꺼질세라 먹고 내 돈도 아닌 부모님 돈으로 이것저것 사먹고 있네요. 부끄러워요. 주문한 제품들 받고 생각 많이 하게 되네요. 새벽이라 더욱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예전처럼 생활습관을 되찾고 싶을 뿐인데 뭐가 어려워서 이렇게 사는 건지 모르겠고 답답합니다. 그래도 오늘도 다시 한번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택배도 받았잖아요? 폭식도 고치고, 다신샵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생활습관 고치겠다고 해놓고 이 새벽에 음식을 먹을 순 없으니 아직 맛도 식감도 잘 모릅니다만, 좋을 것 같아요. 제품 자체에 저는 5점 주고 싶습니다. 저 자신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