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집밥 위주로 먹고 외식은 해도 냉동식품, 간편식을 전혀 안 먹는 편이었는데 취업하면서부터 아침에 자꾸 간식 군것질을 하면서 살이 찌길래 현미 주먹밥을 처음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첫 간편식이어서 사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 이하인 것 같습니다. 가끔 격달에 한번 사먹는 편의점 삼각김밥과 비교해보면 맛은 좋은 점수는 못 줄 것 같습니다... 제가 구매한 건 든든 3종 세트 15+15였어요.
1. 야채 식감이 두꺼워서 불편해요.
치아에 잘 끼기도 하고 제가 생각한 주먹밥 속의 느낌보다 더 투박하게 재료가 들어간 느낌이라서 씹을 때 식감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2. 양념과 간의 편차가 심합니다.
특히 주먹밥 속 양념(특히 고추장 소고기)이 너무 가운데 몰려 있어서 중간은 짜고 겉은 싱거워요. 고추장 소고기는 그냥 부셔서 섞어먹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추장 자체는 자극적이긴 해도 맛은 괜찮아요)
3. 냄새가 좀 안 좋습니다.
다른 간편식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나서 먹을 때 냄새가 약간 꾸리꾸리하고 좋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편의점 삼각김밥은 데웠을 때에도 이런 냄새가 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조금 음쓰(ㅜㅜ)같은 냄새가 나서 먹고 나서 양치가 특히 필수입니다...
야채를 싫어하는 편인데 그래도 주먹밥 안에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마음은 싫지만 그래도 어거지로 건강 챙기겠다는 생각으로 먹고 있습니다. 오히려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원래 다른 맛도 추가로 사보고 싶었는데 이 30개 해치우는 게 일단 우선일 것 같습니다... 손이 안 갈 것 같아서 걱정이긴 하지만...ㅠㅠ 익숙해지면 좀 나을까요? 별점 2.5점 주고 싶지만 그래도 성분과 가성비 생각해서 3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