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먹었더니 뱃살이 늘었네.'
'아무리 복부운동을 해도 식스팩이 안 보이네.'
보통 뱃살을 빼기 위해 하는 운동은 크런치, 레그 레이즈 등 복근운동을 생각하실 겁니다.그런데, 정말 뱃살을 빼는 데는 복근운동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몸은 특정 부위를 운동한다고 해서 그 부위에서만 에너지원을 동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팔 운동만을 한다고 했을 때 팔에 저장되어있는 지방을 끌어다 쓰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지방을 뺀다’ 라고 하는 건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럼 뱃살을 빼기 위해선 어떤 운동이 효과적일까요?
체지방을 부분적으로 뺄 수 없다면 우리는 에너지 효율면에서 더 이득인 운동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국부적인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보다는 대근육을 이용하는 전신적인 지구력 운동이 더 효과적일 겁니다. 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에너지를 더 태울 수 있기 때문이지요.예를 들면 우리의 신체 골격근은 40% 정도가 하지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시간 대비 ‘복부운동 보다 하지의 운동을 한다’ 라고 한다면 에너지 효율적인 면에서 훨씬 이득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복부운동을 왜 하는 걸까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은 대표적으로 2가지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이유는 바로 복근의 긴장도(tension)가 증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복근 운동을 통해 복부의 지방만은 선택적으로 뺄 순 없지만 복근의 적절한 탄력이 생겨 복부둘레를 어느 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복부운동으로 칼로리를 태우지 못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식스팩을 만들기 원하시는 분들은 지방을 태우는 운동 없이는 평생 식스팩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즉 식스팩은 복부의 근육 증대와 복부지방이 제거되어야 식스팩이 드러나게 됩니다.
두번째 이유는 복근(복사근, 복직근, 복횡근) 중 복횡근이라 하는 근육은 우리 몸의 중심인 코어 근육의 일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복횡근은 복강과 골반을 둘러싸고 있는 코어 근육 중 하나로써, 이 근육의 약화는 요통과 디스크 탈출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복횡근을 단련시킬 수 있는 플랭크(plank)라는 운동이 엄청나게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대근육(global muscle)을 사용하는 운동도 좋지만 복부 운동을 통한 코어의 단련을 하지 않게 되면 2차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참고논문: 상체와 하체의 부위별 근육 운동이 부위별 체지방에 미치는 영향, 강형숙, 2009 *
※칼럼제공: 찡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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