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다이어트 전 / 우: 다이어트 후)
오늘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복싱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수현뀨뀨'님의 체중감량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다이어트 성공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실 거예요!
나이: 22 세
키: 157 cm
몸무게 변화: 63kg → 53kg
Question1.살빼기 전 가장 고민되었던 신체부위는 어디였나요?
→ 저에게 가장 고민이었던 신체 부위는 하체였어요. 하체에 비해 비교적 상체에는 살이 덜 찐 편이라 상의는 m을 입었지만, 하의는 XL이나 XXL를 입었거든요.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도 늘 상체만 나오게 찍고, 전신사진을 찍어도 다리부분은 다 잘라서 편집하고, 그랬죠.
그리고, 다리가 굵다 보니 밖에서 옷을 사입지 못해서 굉장히 불편했어요. 옷을 사러 가면, 하의는 거의 제 사이즈가 없었거든요.
급격하게 살이 찐 이후로는 제 다리라인을 드러내는 게 수치스럽고 싫어서 스키니 진도 잘 입지 않았어요. 되도록 롱 치마나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를 입어서 제 다리를 가리는 데 급급했었답니다.
Question2.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 꽃다운 나이인 20대에 살이 쪄있는 제 자신에게 화가 났고, 옷을 입어 볼 때마다 자괴감도 들어서, 항상살을 빼야지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는데, 다이어트 할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워낙 먹는 걸 좋아해서 주체 못하고 계속 먹다 보니까, 계속 살이 찔 수 밖에 없었어요. 이렇게 살이쪄가는 저를 안타까워하던 엄마의 등살에 못 이겨, 자의반 타의반으로 복싱에 등록하면서 자연스레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실 처음에는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거의 없어서 식단관리 없이 운동만 했었는데, 한달 만에 4kg
이나 빠지는 것을 보고, 그 때부터 마음을 다 잡고 스스로 다이어트에 돌입했어요.
(다이어트 전 몸매 사진)
Question3. 복싱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들었는데, 얼마 동안 얼마나 빼신 건가요?
→ 네 맞아요. 올해 3월에 복싱을 등록하면서 자연스레 살을 빼기 시작했고, 한 4달 가량 되었어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63kg이 조금 넘었는데, 현재는 10kg 가량 감량해서 53kg 정도 돼요.
Question4. 복싱을 어떤식으로 운동하셨나요?
→ 복싱장에 가면 평균 2시간 정도의 운동을 하고 오는데, 주된 운동이었던 복싱을 비롯해서 러닝머신, 줄넘기, 샌드백치기 등 다양한 운동을 함께 해 왔어요. 많은 체력 소모로 인해 힘들긴 했지만, 여러 가지 운동을 곁들여 하다 보니까 지루하지 않아서 지치지 않고,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새는 복싱장에서 덤벨이나 바벨을 이용한 근력운동도 함께 하고 있어요.제가 복싱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기 때문에, 복싱을 가장 추천드려요. 체중감량뿐만 아니라 체력 증진에도 효과가 좋거든요.
운동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는 힘들어 다 그만두고 싶었는데, 지금 이렇게 즐기면서 운동하게 된 제가 신기하기도 하고, 이제 1시간 30분씩 걷는 것도 거뜬하답니다.
Question5. 근육질의 종아리 때문에 스트레칭도 많이 하셨던데, 어떤 식으로 하신 거예요?
→ 저처럼근육형 종아리를 가지신 분들은 스트레칭을 꼭 해주시기를 추천 드려요. 저도 체중감량을 어느 정도 하고 나니, 알이 나온 제 근육질의 종아리가 신경쓰여서, 강하나 하체 스트레칭과 L자 다리를 20분 정도씩 해줬는데 라인이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Question6. 운동 vs 식이조절 어떤게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세요?
→ 단기적인 체중 감량 결과로만 보면, 저에게는 운동이 더 도움되었던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를 두고 보았을 때는 식습관 교정이 더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는 처음부터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지 않았어요.‘다이어트는 무조건 운동이야!’하는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운동 첫달에 4kg이 감량된 후부터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하는 마음이 생겨 식단조절도 함께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운동량이 많아 식단을 다른 다이어터 분들처럼 제한적으로 먹지 않았기에 운동 비중이 더 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침 식단) (점심,저녁 식단)
Question7. 식단조절도 하셨나요?
→ 저는 평소에 먹던 식단을 크게 바꾸진 않았어요.물론 다른 다이어터 분들처럼 제대로 식단조절을 했다면 더 빠르게 감량했겠지만, 평생 동안 유지 가능한 식단을 하고 싶었거든요.
부모님과 함께 살기 때문에 엄마가 해주신 반찬들로 건강한 집밥으로 섭취하려 노력했고, 닭 가슴살이나 두부와 같은 단백질은 꼭 챙겨먹고 있어요. 물은 하루에 2L이상은 꼭 마시려고 노력중이구요.
제 식단조절의 일등공신은 다신앱과 식판, 전자저울이었어요!
다신앱은 제가 즐겨먹던 정크푸드들의 칼로리를 제대로 맞닥뜨리게 해주었어요. 무조건 굶는 것이 효과가 없다는 것도, 한끼에 계란 두 알만 먹는 것도 시도했던 저에게 이러한 식이조절이 올바르지 못하다는 것도 칼럼을 통해서 배웠구요, 식단일기를 보며 반성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어요.
식판은 가족들과 한 그릇에 담긴 반찬을 먹다 보니 어느 정도의 양을 먹는지 몰랐던 저에게 먹는 양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전자저울은 늘 눈대중으로만 계산해서 식단일기를 기록하던 저에게 정확한 양을 파악할 수 있게 해. 먹는 것을 합리화시키지 않도록 도와주었어요.
아침: 과일과 유제품류, 점심과 저녁: 건강한 한식 위주의 집밥
Question8. 살 빼고 난 후에, 몸매 변화가 실감되시나요?
→ 제가 거울을 보아도 지인들을 만나도 늘 실감하게 돼요. 특히, 살을 빼기 전에는 하의가 XL사이즈도 작았는데, 지금 그 옷들을 입으면 너무 커서 흘러 내려요. 그래서 전부 새로 사야 하는데도 행복해요. 진작에 '왜 살을 안 뺐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Question9. 마지막으로 다이어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 다이어트를 잠깐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쭉~유지해나가야 할 생활습관의 교정 차원으로 보셨으면 좋겠어요.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량의 체중을 천천히 감량해나가고,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는 식단을 지키는 게 다이어트 성공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갑자기 모든걸 시작하려고 애쓰시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천천히 해나가시면 올바른 식습관도운동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원래는 먹는 것을 엄청나게 좋아하지만, 지금은 폭식하지 않고도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
어서 몸도 마음도 한결 편해졌어요. 이제는 먹고 후회하지 않으니까요.
야식 욕구 참고 아침에 먹기, 굶지 말고 적정량 섭취하기 등 작은 습관들을 바꿔나가다 보면, 충분히 성공적인 다이어트 하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우리 모두 건강한 유지어터가 되는 그날까지 노력해보아요! 화이팅!
※인터뷰에 협조해주신 '수현뀨뀨'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