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배워본 적이 없어도 '스쿼트'라는 운동은 누구나 흔히 알고있는 운동 중 하나일 겁니다.
제가 가끔 저희 회원 분들을 대상으로 '스쿼트 할 때 어디가 힘드세요?' 라고 물어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허벅지 앞쪽이 힘든 거 아닌가요?'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허벅지 앞쪽(대퇴사두근:대퇴의 앞쪽에 있는 강하고 큰 근육)이 안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스쿼트라는 운동을 했을 때 엉덩이(둔근)의 개입이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스쿼트를 집에서 따라해보신 경험들 많으실 겁니다. 사실 스쿼트라는 동작을 소개하는 여러 동영상이나 다른 SNS를 통한 글이 틀리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그만큼의 정보로도 엉덩이 근육의 자극을 잘 느낄 수 있지만, 다른 분에게는 엉덩이 근육의 자극은 느껴지지 않고 허벅지의 힘만 느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른 원인에 의해 엉덩이에 자극이 안 올 수 있겠지만, 오늘 엉덩이에 자극이 안 올 수밖에 없는 한 가지 원인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스쿼트라는 운동은 다관절(두 개 이상의 관절을 이용한) 운동으로 발목, 무릎, 고관절 등의 움직임이 포함되어 있는 운동입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고관절에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스쿼트시 고관절의 움직임 중 구부리는 동작(굴곡)이 잘 되어야 합니다. 만약 고관절의 구부리는 동작이 잘 안 된다면, 스쿼트시 엉덩이의 자극이 안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관절을 잘 접어주는 연습을 한 상태에서 스쿼트에 들어가야 안전하게 스쿼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힙힌지(hip hinge)
보통 고관절이 관절 중앙에 잘 맞게 있지 않는 경우 고관절이 경첩처럼 잘 구부려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힙힌지 운동을 해주셔야 합니다.
#운동방법
1.척추의 중립을 맞춘다. (긴 막대기 이용하면 많은 도움됨)
(척추의 중립: 막대기가 뒤통수, 흉추라고 하는 등상부의 뼈, 천골이라는 엉덩이쪽 뼈가 닿은 상태에서 허리(요추)쪽 커브가 손가락이 들어갈랑말랑할 정도(사람마다 차이가 있음))
2.척추의 중립을 유지한 상태에서 골반과 허벅지가 서로 가까워진다는 느낌으로 고관절을 구부려준다.
3.여기서 척추의 중립이 풀리게 되면, 정확한 힙힌지 동작이 나온 게 아니다.
4.정확한 동작이 시행되었을 때 고관절 앞쪽이 꽉찬 느낌이 나면서(찝히는 느낌 아닌)엉덩이 쪽에 자극이 온다.
사실 이 운동은 자극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운동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해보고 느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 문제만이 엉덩이의 자극을 안오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운동법은 운동 전문가와 상의해보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 칼럼제공: 찡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