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줄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인 식사 줄이기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많이 먹어서 체중을 늘리거나 적게 먹어가면서 체중을 줄이는 방법을 모르는 분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 알면서도 못하는 식사 줄이기를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좀 더 힘들지 않게 할까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시도하는 식사 줄이기는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입니다.
마음은 식사를 줄이고 줄여, 금방이라도 10kg이상을 줄이고 싶을 것입니다.
불편하고 끼이는 옷이나 뚱뚱해져 가는 거울 앞 내 모습, 그리고 병원에 갈 때마다 조마조마한 마음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끼니때마다 언제 결심했냐는 듯, 각오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몇 번 실패하면, 점점 두려운 마음과 조급한 마음이 오히려 식욕을 돋우기도 합니다.
이럴 땐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섯 번째, 플랜 B(탈출계획)를 세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식사를 줄였지만, 배고픔이 너무 심해서 못 이길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잠시 모든 것을 잊고 먹게 되고그럼 또, 포만감에 먹을 것을 후회하고 ‘나는 이제 실패했다, 더 못하겠다.’ 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하자는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포기합니다.
이런 마음은 누구나 느끼는 인지상정입니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성공한 사람도 몰아치는 식욕을 참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급한 배고픔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데요, 배고픔이 너무 심하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배고플 때 먹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지혜롭게 잘 조절해서 먹어야 합니다.
급할 때를 대비해서 먹을 것을 미리 생각해두고, 실패하더라도 평소 식사량보다는 작게 먹을 수 있도록 미리 '플랜 B'를 세웁니다.
이렇게 미리, 머릿속으로 예행연습을 하면, 충동적으로 먹는 양을 줄이고 후회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식사를 하게 되는 원인이 내가 아니고 다른 사람 때문일 때도 있습니다.
배고플 때, 참고 있는데 친구나 직장 동료가 같이 밥 먹자고 하면, 안 먹겠다고 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때 같이 가서 먹게 된다면, 다이어트 계획은 실패하게 됩니다.
하지만, 식사시간에 친구나 동료와 밥을 먹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예정된 일입니다.
예정된 일이므로 미리 잘 피해서 계획되지 않은 식사를 피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흔히, 자신이 언제 식사하고 잠을 자는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기분이나 충동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같은 시간에 잠들긴 하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잠을 자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 직장에서 식사를 하지만, 매번 같은 사람들과 밥을 먹더라도 같은 메뉴도 아니고, 가는 시간도 조금씩 다릅니다.
이런 정해진 루틴을 벗어나려고 한다면, 자신의 스케줄을 잘 관찰하고 어떻게 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한 두 번 예상하지 못한 식사로 다이어트를 망치기도 합니다.
만약,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다면 일정을 그 날마다 조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점심을 안 먹으려 했으나, 피하지 못하고 먹었다면 저녁을 안 먹는 등으로 유연성을 가지면 실패 확률이 들어 듭니다.
일곱 번째, 식사를 줄여서 생기는 컨디션 변화에 대비합니다.
식사를 줄이면, 배고픔을 연상하게 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다른 변화도 생기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몸살입니다.
식사를 줄여서 에너지 부족 상태가 되면, 감기도 잘 걸리고 몸살이나 여기저기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진통제를 먹기도 하고, 너무 심하면 근처 병원을 방문하는 것 까지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또,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요, 우리가 먹은 음식물은 대장 내에서 부피가 커지는 벌크 효과를 내어 장 운동을 일으킵니다.
식사량을 줄인 초기에는 벌크 효과가 덜해서 변비가 생기기도 하지만, 이런 변비는 오래 지속되진 않습니다.
대개 물을 많이 마시면 변비도 해결되고 배고픔도 덜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여덟 번째,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더라도 오늘이 마지막 날도 아니고, 언제나 기회가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가장 안 좋은 것이 ‘자책’하는 것인데요, 스스로 원인을 찾아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라면, 좋습니다.
하지만, 자책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만 생기게 하는데요, 다이어트에 대한 노하우는 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대한 노하우이며, 한두 번 해서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시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이번에 실패한 것은 잊고 다시 계획을 세우면 되며, 중단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언젠가는 성공합니다.
※ 칼럼제공: 안산한도병원 심장내과, 윤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