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큰마음 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효과가 좋으면 곧 목표한 체중에 도달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체중이 빠지지 않고 정체하면 난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처음과 달리 살이 빠지지 않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살이 빠지는 원리와 과정을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살 빠지는 원리를 알고 그때 필요한 것을 지켜나가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과 같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살 빠지는 과정은 감량기 – 정체기 - 유지기의 3단계가 있습니다.
체질량 지수가 25 정도 되는 여성을 예로 들면 처음 1개월은 감량기이며 이 기간에 2~4kg 정도는 쉽게 빠지고 노력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그 후 2~3개월 정체기에는 첫 달처럼 잘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해도 체중 변화가 없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조금 더 찌거나 아니면 한 달에 고작 1~2kg 정도 빠집니다.
정체기가 끝나고 총 5~8kg 감량이 되었다면 다이어트를 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후 감량된 체중을 6개월간의 유지기까지 잘 지키면 비로소 다이어트 성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지기에는 회식을 하든 명절에 과식을 하든 감량된 상태의 체중이 비슷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다이어트 시기 중 가장 견디기 힘들 때는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정체기입니다.
체중 정체기는 본격적으로 지방이 빠지는 시기여서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몸은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요요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 영향으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억눌렀던 식욕이 폭발합니다.
이런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이 당분 섭취입니다.
체중 감량은 내장 지방과 피하지방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지방조절을 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당분의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데 당분을 만드는 가장 좋은 재료가 설탕과 과당 그리고 탄수화물입니다.
당을 만드는 이런 음식은 다이어트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적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유리합니다.
초기에 체중이 술술 빠지는 것은 몸에서 수분과 근육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수분은 무게가 있어서 다이어트 초기 감량기에는 체중이 쉽게 빠집니다.
그 후 식이요법을 지속해야 본격적으로 지방이 분해됩니다.
그러나 지방은 무게가 적게 나가므로 지방이 빠지더라도 체중 변화가 미미한 정체기가 오는 것입니다.
배가 들어가고 몸은 가벼워진 것 같은데 실제로 체중이 줄지 않았다면 이때는 지방이 빠져나가는 시기이니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체기에는 체중계보다는 줄자로 허리둘레를 재는 것이 다이어트 결과를 평가하는데 더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정체기는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을 통해 골격근 양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측정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요요현상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충분한 숙면과 올바른 식단 관리도 중요합니다.
체중의 변화가 없다고 조급한 마음에 무조건 음식을 줄이지 말고 그럴수록 당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야채와 단백질, 견과류 위주의 식이요법으로 정체기를 넘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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