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서 말했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살을 빨리 빼야만 한다는 그 마음'에서 살찌는 모든 행동이 시작되었다는 것 입니다.
무엇이든 빨리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폭식하게 만들고, '먹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결국은 음식 생각으로 이어져 커다란 빵 한 봉지를 다 먹게 만든다는 사실.
음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우리는 결국 이 모든 것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닫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조급해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하루가 멀다고 체중계에 올라가고 불어난 턱살을 바라보며 언제쯤 살이 빠질까 스트레스받는 다이어터들.
'살 빠지는 약'을 먹으면서까지 빠르게 살 빼고싶어 하는 이유, 그 이유가 무엇인지 여러분은 혹시 생각해 본 적 있을까요?
많은 사람이 그토록 '급하게' 살을 빼는 보다 궁극적인 이유, 그것은 바로 자신에게 만족하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체중계에 올라선 우리가 제일 먼저 하게 되는 생각은 '아 살쪘다.'입니다.
단순히 그러한 생각들을 뒤돌아서 잊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 감정을 시작으로 수많은 좌절감과 열등감 속에 자신을 가두기 시작합니다.
매일매일 이어지는 나쁜 감정들의 연속.
다른 곳에 털어놓을 수도, 털어놓는다고 해결될 수도 없는 문제들은 결국 자기 자신이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답고 눈부신 존재라는 것을 조금씩 잊게 만듭니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지 못하기에 가지지 못한 것들 부족한 부분에만 자꾸 시선이 가게 됩니다.
그리고, 나보다 반짝이는 것 같은 사람들과 나를 비교 하기 시작합니다.
무의미하고 어떠한 의미도 찾지 못한 채 흘려보내는 시간들.
그렇게 우리는 다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나의 사소한 변화, 체중계 위의 숫자에 집착하고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살면서 커다란 실수를 한 것도, 누군가에게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그저 맛있는 음식과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며칠 지낸 것뿐인데..
그런 스스로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역시 난 안되나 보다'라며 우울한 감정으로 끝없이 자신감을 잃어버립니다.
날마다 침묵 속에서 좌절을 느끼며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에 대해 더욱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결국에는 무엇을 하든 자신은 해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으로 가득한 당신.
나 자신이 무얼 할 수 있는지조차 생각하지 않고 믿지 못하는 상태에서 당신은 어떤 것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요?
요요 현상이 오지 않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정말로 필요한 것은 철저한 식단과 '너무나 힘든' 운동을 지속하는 상태,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부러운 체질이 아닙니다.
나는 진심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나는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을 아는 것입니다.
내가 해낼 수 있는 것은 지금 당장 살을 십몇 키로 빼겠다는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1. 오늘 하루, 조금 더 건강해지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2. 건강한 생활을 위해 조금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찾아보고
3.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은 적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밥을 먹을 때 나물 반찬을 제일 먼저 먹기 같은 것이 될 수 있겠죠.
이렇게 작지만 커다란 것,
내가 조금만 마음먹는다면 바로 해낼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해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리고, 그 자신감을 토대로 좋은 기분을 이어가고 좋은 기분이 온종일 이어져 좋은 날들, 내가 바라는 대로 만들어 가는 성공적인 하루하루를 쌓아가세요.
그럼, 아무것도 아닌 것 같던 사소한 일들에서 내가 여태껏 '왜 먹는 거로 스트레스를 풀었는지, 먹는 것에 얼마나 많이 의존하고 있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한 번에 하나씩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시고 아주 작은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해 보세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깨달을 때까지, 계속해서 작은 목표를 세워나가세요.
자기 자신을 믿기 위한 작은 노력이 지금 당장은 커다란 의미가 없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그 사소한 생각이 모여 조금 더 나은 내 모습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꿈꾸는 멋진 몸매, 가지고 싶은 라인, 흰 티에 청바지만 입어도 반짝반짝 빛이 나는 '멋진' 나를 선물해 준답니다.
다이어트는 아주 작은 행동의 변화, 그 무엇이든 생각하는 건 할 수 있다고 믿어주는 자신감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만큼은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지난 13년 동안 겪으며 깨달은 사실, 힘든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칼럼제공: 메세나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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